삼성SDI, 美 골프카 1위 ‘이지고'에 3세대 배터리 공급…10년 동맹 이어간다

정예린 기자 2026. 10. 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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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미국 골프카 업체 '이지고(E-Z-GO)'와 10년 가까이 이어온 리튬이온배터리 협력을 차세대 제품으로 확대한다.

5일 이지고에 따르면 삼성SDI의 3세대 리튬이온배터리가 골프장용 골프카 'RXV'와 '프리덤 RXV(Freedom RXV)', 4인승 개인용 모델 '리버티(Liberty)' 등 이지고의 2027년형 차량에 탑재된다.

삼성SDI는 이지고와 협력하기 전인 2013년부터 골프카용 리튬이온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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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높인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 탑재…경량·고효율 유지
2017년부터 10년째 협력…3750개 골프장서 23만대 운행
삼성SDI의 3세대 리튬이온배터리가 골프장용 골프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미국 골프카 업체 '이지고(E-Z-GO)'와 10년 가까이 이어온 리튬이온배터리 협력을 차세대 제품으로 확대한다. 장기간 축적한 실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골프카와 저속전기차(LSV) 등 소형 모빌리티용 배터리 시장에서 추가 수주 기반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이지고에 따르면 삼성SDI의 3세대 리튬이온배터리가 골프장용 골프카 'RXV'와 '프리덤 RXV(Freedom RXV)', 4인승 개인용 모델 '리버티(Liberty)' 등 이지고의 2027년형 차량에 탑재된다. 이지고가 지난 2017년 리튬 골프카 '이라이트(ELiTE)'를 선보인 이후 적용하는 세 번째 삼성SDI 배터리다.

신형 배터리는 안전성과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량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이상 발생 시 저장된 에너지를 자동 방전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고온에서 작동하는 소화 시스템과 오염 감지 센서, 셀 간 열 확산을 막는 포팅 기술도 탑재했다.

안전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무게는 낮췄다. 3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2027년형 RXV는 경쟁사의 플릿용 골프카보다 75파운드(약 34㎏) 이상 가볍다.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데다 납축전지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력 사용량과 운영비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이지고 측 설명이다.

삼성SDI와 이지고의 협력은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당시 이지고 모회사인 텍스트론 스페셜라이즈드 비히클스(Textron Specialized Vehicles·TSV)는 삼성SDI와 손잡고 골프카용 리튬이온배터리를 도입했다. 이후 이라이트 시리즈를 시작으로 적용 차종을 꾸준히 늘렸다.

지난 2023년에는 리버티 저속전기차와 프리덤 RXV 신모델에도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했다. 리버티에는 기존 제품보다 충전 속도를 두 배 높인 배터리를 적용하고 8년 보증을 제공했다. 2027년형 차량까지 삼성SDI 제품을 채택하면서 양사 협력도 10년째 이어지게 됐다.

삼성SDI는 이지고와 협력하기 전인 2013년부터 골프카용 리튬이온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이후 2017년 이지고와 협력을 시작하며 골프카용 배터리 공급을 본격화했다.

삼성SDI 배터리를 적용한 이지고의 '이라이트'는 현재 전 세계 3750개 이상의 골프장에서 23만 대 이상 운행되고 있다. 2017년 첫 이라이트 시리즈 출시 이후 누적 운행 시간은 8800만 시간을 넘어섰다. 

애덤 해리스(Adam Harris) 이지고 수석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차세대 삼성SDI 배터리 도입을 통해 리튬 기술 분야를 선도해온 이지고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며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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