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돈에 110만 원 했는데”…올해 금값이 26%나 폭락한 이유는? [잇슈 머니]

KBS 2026. 10. 5. 0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 '금값 폭락'입니다.

한국은행은 금을 사겠다는데, 정작 금값은 많이 내렸다고요.

결국 한국은행의 금 매입은 '금값이 곧 오른다'거나 '지금 금을 사라'는 신호라기보다, 달러와 채권에 집중된 외환보유액을 금이라는 다른 자산으로 조금씩 분산하겠다는 의미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는 한국은행의 매입만 보고 따라가기보다는 미국 국채금리와 물가, 연준의 금리정책을 함께 보면서 금값의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금값 폭락'입니다.

한국은행은 금을 사겠다는데, 정작 금값은 많이 내렸다고요.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답변]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금값이 최근에는 상당히 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은 1월 온스당 5,595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10월 2일에는 4,135달러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고점과 비교하면 약 26% 떨어진 것입니다.

특히 9월 들어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9월 한 달 동안 금값이 약 6.6% 떨어졌고, 10월 2일까지 주간 기준으로도 약 3.4%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10월 2일에는 재미있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9월 비농업 일자리가 2만 9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 9만 명을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도 4.1%에서 4.2%로 올라갔습니다.

고용이 약해지자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금값은 장중 온스당 4,210달러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장 후반에는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81%까지 올라가면서 금 현물 가격도 결국 온스당 4,135.68달러로 1.01%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높아지면 상대적인 매력이 떨어집니다.

여기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2달러를 넘으면서 고유가가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결국 최근 금값은 고점에서 20% 넘게 떨어진 조정 국면이고, 고용 둔화라는 호재가 나와도 높은 국채금리와 물가 우려가 금값의 반등을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금값이 올해 고점에서 상당히 많이 떨어졌는데요.

이럴 때 한국은행은 오히려 금을 사겠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건가요?

[답변]

한국은행의 금 매입은 단기 가격 신호라기보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바꾸겠다는 중장기 신호로 보셔야 합니다.

한국은행은 8월 3일 13년 만에 금 현물 매입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가 잦아지면서 달러 쏠림을 완화하려는 겁니다.

한은 외환보유액에서 금 비중은 2025년 말 기준 3.2%로 세계 중앙은행 중 39위인 반면, 달러 자산 비중은 69.5%로 세계 평균 56.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실물 금을 실제로 사들일 수 있는 통로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12월 14일부터는 한국은행이 국내에서 생산된 금을 직접 매입해 결제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관련 거래 절차가 마련됩니다.

한국은행은 이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될 예정인 금을 1톤 안팎, 약 2천억 원 규모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달러를 주고 금을 사 오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해 원래 수출하려던 금을 원화로 사들입니다.

외화를 쓰지 않고도 외환보유 자산에 금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한국은행까지 금을 산다면 개인투자자도 지금 금을 살 때라는 신호로 봐도 될까요?

[답변]

한국은행과 개인투자자는 금을 사는 목적부터 다릅니다.

한국은행은 단기 수익을 내기보다 외환보유액을 안전하게 분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실제로 세계 중앙은행들도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금 보유를 늘리고 있는데, 로이터는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런 움직임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금 가격을 구조적으로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봐야 할 단기 변수는 여전히 미국 금리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세 가지를 보시면 됩니다.

첫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대에서 실제로 내려오는지, 둘째, 유가가 안정되면서 미국의 물가 압력이 낮아지는지, 셋째,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멈추는지가 중요합니다.

10월 2일 시장도 이를 보여줬습니다.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금값은 처음에는 올랐지만, 장기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결국 한국은행의 금 매입은 '금값이 곧 오른다'거나 '지금 금을 사라'는 신호라기보다, 달러와 채권에 집중된 외환보유액을 금이라는 다른 자산으로 조금씩 분산하겠다는 의미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는 한국은행의 매입만 보고 따라가기보다는 미국 국채금리와 물가, 연준의 금리정책을 함께 보면서 금값의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