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이부환, 안전·채용 리스크 '동시 수술'…조직 운영체계 다시 짠다

윤경진 기자 2026. 10. 5. 0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생산현장의 안전과 인사 부문의 공정성을 동시에 손본다. 지난 6월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이후 안전설비와 관리체계 개편에 나선 데 이어 최근 경력직 채용 가이드라인 논란에는 책임자 징계와 채용 프로세스 점검을 내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논란이 된 가이드라인이 실제 채용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며 "인사담당자의 개인적 일탈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보은 투자 525억 확대…안전환경 개선 4524억 투입
채용 논란엔 책임자 징계·절차 점검…공정채용 교육 강화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생산현장의 안전과 인사 부문의 공정성을 동시에 손본다. 지난 6월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이후 안전설비와 관리체계 개편에 나선 데 이어 최근 경력직 채용 가이드라인 논란에는 책임자 징계와 채용 프로세스 점검을 내놨다.

3일 업계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전·보은사업장 투자계획은 올해 1분기 말 8195억900만원에서 2분기 말 8719억6300만원으로 524억5400만원 늘었다.

사업장별로 대전 투자액은 1092억9100만원에서 1221억7100만원으로 128억8000만원 증가했다. 보은은 7102억1800만원에서 7497억9200만원으로 395억7400만원 늘었다.

전사 차원의 안전 투자도 확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안전환경 개선에 45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2470억원보다 2054억원 늘어난 규모다.

안전관리 방식도 손본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6월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이후 외부 전문가와 노동조합 추천 직원 등이 참여하는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당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위원회의 점검 대상은 위험물 관리와 생산공정에 그치지 않는다. 표준작업절차(SOP)를 비롯해 중대재해 대응, 안전투자와 예산 운영, 안전 관련 조직과 의사결정 체계까지 살펴보기로 했다. 설비뿐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 신호를 전달하는 조직의 작동 방식도 점검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진=연합]

또한 이 대표는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 부문의 관리 문제에 대해선 직접 사과에 나섰다. 최근 경력직 채용을 위한 내부 가이드라인에 직무 수행과 무관한 출신 학교와 연령 등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해당 가이드라인이 한화에어로가 지향해 온 '열린 채용'과 '공정한 기회 제공'이라는 원칙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관련 부서와 책임자를 징계하고 기존 채용 프로세스를 점검하기로 했다. 공정채용 교육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논란이 된 가이드라인이 실제 채용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며 "인사담당자의 개인적 일탈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정구 이화여대 경영학 명예교수는 안전사고와 채용 논란의 원인과 성격은 다르지만 조직 운영 측면에서는 함께 점검할 대목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인리히 법칙을 언급하며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는 여러 차례의 작은 사고나 이상 징후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사고와 채용 가이드라인 논란은 겉보기에는 다른 문제지만 조직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회사가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과정"이라며 "개별 사업회사의 대응을 넘어 그룹 차원에서도 안전과 공정에 대한 일관된 기준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