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 3승 수확한 유해란 "골프가 안 풀릴 때 해결 방식이 달라졌어요"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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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펼쳐졌다.
올 시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2승을 거둔 유해란은 '메이저 우승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는 질문에 "LPGA KPMG 대회 우승 때도 똑같은 말을 했는데.. 메이저 우승이 없다고 해서 내 커리어나 내가 골프를 좋아하는 마음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은퇴하기 전에는 언젠가 한 번쯤 기회가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해 왔다.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된다는 마음을 유지하려고 했고,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두 차례 나와 정말 기쁘다. 지금은 내년을 걱정하기보다 현재의 좋은 기분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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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나흘 동안 유일하게 언더파를 작성한 유해란이 최종합계 4언더파로 우승, 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해란은 경기 후 공식 우승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한국 대회에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문을 열면서 "이번 주 코스가 쉽지는 않았지만 경기 자체를 재미있게 풀어갔고, 좋은 기억과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우승까지 하게 되어 더욱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유해란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라는 의미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 중 하나였다. 2019년에는 좋은 흐름으로 경기하다 17번홀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서 베스트 아마추어로 마무리한 기억이 있다"고 돌아본 뒤 "그래서 언젠가는 꼭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다. 이번 우승으로 오래 남아 있던 아쉬움이 해소된 느낌이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기간 중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된 순간'에 대해 유해란은 3라운드 17번홀을 꼽으며 "당시 샷 자체가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버디 기회를 계속 놓치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17번홀에서 긴 퍼트가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이후 버디도 이어졌고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어, 그 퍼트가 이번 우승으로 이어진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은 '미국 무대 경험이 도움이 됐나'는 질문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LPGA 투어에서 뛰면서 기술적인 부분도 좋아졌지만 골프를 대하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유해란은 "예전에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어떻게든 바로 잘해보려고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고, 그 과정에서 오히려 과부하가 왔던 것 같다. 지금은 잘 안 풀리는 순간이 와도 골프가 원래 그렇다고 받아들이고, 조금 기다리면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변화가 이번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2승을 거둔 유해란은 '메이저 우승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는 질문에 "LPGA KPMG 대회 우승 때도 똑같은 말을 했는데.. 메이저 우승이 없다고 해서 내 커리어나 내가 골프를 좋아하는 마음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은퇴하기 전에는 언젠가 한 번쯤 기회가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해 왔다.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된다는 마음을 유지하려고 했고,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두 차례 나와 정말 기쁘다. 지금은 내년을 걱정하기보다 현재의 좋은 기분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LPGA 투어 2승에 이어 KLPGA 투어 메이저 1승까지 좋은 성적이 이어지는 배경 및 변화에 대해 묻자, 유해란은 "5월에 작은 수술을 받으면서 약 5주간 클럽을 잡지 못했다. 프로가 된 뒤, 그리고 아마추어 시절까지 포함해 그렇게 오래 골프를 쉬어 본 적이 없었다. 쉬는 동안 오히려 제가 골프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 느꼈고, 빨리 공을 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 시간이 내게는 다시 재정비하고 열정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쉬는 것도 중요하고, 쉬는 것도 연습이라는 말을 이제는 조금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휴식이 경기력과 자신감에도 영향을 줬다'고 밝힌 유해란은 "모든 선수들의 기술은 뛰어나지만 골프를 너무 붙잡고 계속 몰아붙이면 에너지가 고갈돼 본인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 나오기 전에도 약 4주간 대회가 없었고, 연습과 개인적인 일정은 소화했지만 휴식에도 조금 더 집중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 그런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에서 남은 대회에서도 추가 우승 욕심이 있나'는 질문에 유해란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결과를 미리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2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하면서 많은 팬분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즐거웠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번주도 처음부터 '반드시 우승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오랜만에 팬분들과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나왔고, 코스에서도 일부러 더 많이 웃고 대화하려고 했다. 다음 대회에서도 성적에 지나치게 연연하기보다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요청하자, 유해란은 "나 역시 아직 계속 적응해 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무엇을 더 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한 뒤 "이번에 함께 경기해 본 선수들은 거리, 아이언 샷, 퍼트 등 전반적인 기량이 정말 뛰어났고, 지금 미국에 가도 충분할 정도라고 느꼈다. 다만, 한 대회에서 잘하지 못한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고 다음에도 기회가 계속 있기 때문에, 한순간의 결과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코스 안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찾고, 경기를 조금 더 즐기면서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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