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플레이션에 '뿔난' 라틴계, 트럼프에 등 돌렸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공화당에 라틴계 유권자 상당수가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라틴계 유권자들의 반감이 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라틴계 유권자의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27%에 머물렀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체 유권자의 지지율 30%대 초반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활비(78%), 경제정책(74%) 등 '먹고 사는 문제'에 반대 응답
"라틴계 많은 텍사스, 플로리다 등 중간선거에 영향"

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공화당에 라틴계 유권자 상당수가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유권자의 약 16%를 차지하는 라틴계(라틴아메리카 출신 미국인)는 통상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하지만, 중요 선거 때마나 당선자 윤곽을 가르는 '스윙 보터' 역할을 해왔다.
미 NBC 방송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방의회를 어느 당이 장악하기를 원하는가'라는 여론조사 질문에 응답자의 59%는 민주당, 35%는 공화당을 선택하며 24%포인트(p) 격차를 보였다.
지난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같은 시점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라틴계 유권자들은 민주당 54%, 공화당 42%를 꼽으며 약 12%p 우위를 점했는데 2년만에 두 배로 벌어진 셈이다.
앞서 대선 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라틴계의 공화당 지지율은 2016년 21%, 2022년 33%로, 2024년에는 42%까지 치솟았다.
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라틴계 유권자들의 반감이 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라틴계 유권자의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27%에 머물렀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체 유권자의 지지율 30%대 초반보다도 낮은 수치다.
응답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중 가장 반발한 부분은 생활비(78%), 경제정책(74%) 등 일명 '먹고사는 문제'였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당시 대통령의 생활비 문제(60%)와 경제정책(54%)에 대한 반대 응답률보다 높다.
이란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불안과 여기에서 파생된 미국 내 인플레이션, 특히 경유가격 급등 등 서민물가 '고공행진'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철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책(69%)과 외교정책(68%)에 대한 반대 응답률도 높았다.
응답자의 83%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불법체류자를 추방하는 데 찬성했지만, 모든 불법체류자를 추방하는 데는 37%만 찬성했다.
이같은 여론은 결국 라틴계 유권자 비중이 높은 주(州)의 중간선거 결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라틴계 유권자 비중은 뉴멕시코(43%), 캘리포니아(33%), 텍사스(32%), 애리조나(25%), 플로리다(23%), 네바다(22%) 순이다.
특히 텍사스의 경우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이지만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를 선언한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에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NBC는 2024년 선거에서 텍사스와 플로리다에 라틴계 인구가 많은 하원의원 선거구가 여러 곳 생겼다며, 이번 중간선거에서 다수의 공화당 하원의원이 민주당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는 라틴계 등록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28일 전화 인터뷰와 온라인 설문조사 혼합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3.5%p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www.nocutnews.co.kr/jebo/write.aspx
워싱턴=CBS노컷뉴스 박지환 특파원 violet@cbs.co.kr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수단체, '암살자(들)' 유해진 집앞 집회…극우 유튜버까지 결집
- 남학생 '뽀뽀 장난' 피하다 철제 기둥에 '쿵'…法 "학폭 처분 정당"
- "일정이 촉박해"…메가박스, '암살자(들)' 보지도 않고 굿즈 만들었다며 사과
- '지뢰 세리머니' 논란…남자축구 金 최우진 "국군 비하 아냐" 사과
- '병역 혜택' 기쁘다고 전역모 착용…축구대표팀 박승수 "깊이 생각 못 해"
- 트럼프의 언론 '길들이기'…親트럼프 성향 폭스뉴스도 예외 아냐
- 한미 안보동맹은 '옛말', 돈만 되면 한다…한국 무시하는 트럼프
- 막나가는 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내란법 발동' 시사
- 트럼프 "이란 전멸" 외친 직후 루스벨트 항모·해병 1만명 중동으로 출발
- 美, 거세지는 이란 압박…'자금줄 조이기', 이란 대표단 '내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