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9·천무 이어 L-SAM…'수출 품목·시장' 확대

김태준 기자 2026. 10.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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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에 이어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수출을 추진한다.

UAE 통합 방공체계에 L-SAM을 공급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요격미사일 수출로 이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입증한 신뢰는 한화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의 자주국방과 방산 생태계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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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미국·루마니아 생산 기반 확충
천무 유럽 수출·폴란드 유도탄 생산
L-SAM 앞세운 중동 방공시장 공략
K9 차륜형 자주포(K9MH)가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사격시험을 하고있다.[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에 이어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수출을 추진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자주포·로켓포 공급을 늘리고 중동에서는 탄도미사일 요격체계로 사업을 넓힌다.

0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8월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물량은 6문으로 추가 12문에 대한 옵션을 포함한다.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과 맺은 첫 대형 계약이다.

K9MH는 궤도형 K9의 기술을 차륜형 차량에 적용한 자주포다. 미 육군은 시제품의 기동성과 화력, 정비 성능 등을 시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험 결과에 맞춰 성능을 보완하고 후속 양산에 대응한다.

미국 내 생산시설도 확보했다. 한화디펜스USA는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K9MH 조립·시험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3년 임대계약을 맺었다. 미국 협력업체의 부품을 조달하고 현지 생산과 정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천무 다연장로켓[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에서는 천무 수출이 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0일 크로아티아와 4억1180만유로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천무 발사대 18대와 유도탄, 탄약운반차량, 사격지휘차량 등을 2030년까지 납품한다. 운용 교육과 후속 지원도 포함했다.

천무는 발사관 묶음 두 개를 탑재해 사거리가 다른 유도탄을 운용한다. 수출국의 요구에 따라 차량과 지휘통제체계를 바꿀 수 있다. 크로아티아 물량에는 폴란드 WB그룹의 전장관리체계 '토파즈'를 적용한다. 유럽 내 천무 도입국은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에서 크로아티아로 늘었다.

폴란드에서는 유도탄 생산을 추진한다. WB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 'HWB'의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이 49%를 보유한다. 2030~2033년 유도탄 1만발 공급을 목표로 한다. 발사대를 납품한 뒤에도 훈련과 작전에 필요한 유도탄을 공급할 수 있어 장기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IDEX 2025에서 선보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유도탄. [출처=한화시스템]

중동에서는 L-SAM을 포함한 통합 방공체계 사업을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방산기업 EDGE그룹과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천궁-II와 L-SAM, 천무, 대드론 체계를 연계하고 현지 생산·정비 시설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SAM의 대탄도탄 요격미사일을 생산한다. 국내 양산계약은 7054억원으로 주요 참여 업체의 양산계약 합계 중 57.5%를 차지한다. UAE 통합 방공체계에 L-SAM을 공급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요격미사일 수출로 이어진다.

해외 공장에서는 수출 무기를 생산하고 납품 이후 정비도 맡는다. 루마니아에 공급하는 K9 54문과 K10 탄약보급장갑차 36대 중 K9 36문과 K10 24대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호주 공장에서는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를 생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비 사업도 추진한다. 고객국의 현지 생산 요구에 대응하면서 부품 공급과 유지보수 사업을 함께 확보하는 방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입증한 신뢰는 한화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의 자주국방과 방산 생태계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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