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AI와 로봇 발전의 끝은 결국 우주, 폭발하는 우주 산업에 올라타라”

곽창렬 기자 2026. 10. 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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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채널 핫 클릭] 실물 경제 전문가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

5일 조선일보 경제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는 박정호 명지대 실무투자분석학과 특임교수의 ‘AI와 우주 시대의 대전환, 그리고 투자 전략’을 주제로 한 ‘머니 명강’이 방송됐다. 박 교수는 “과거의 기술적 혁신을 넘어, 이제 AI는 반자율 의지를 가진 물리적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중화와 우주 산업의 경제성 확보가 맞물리면서 인류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시장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봇 노동자의 등장과 인터넷망 분열 가속화

박 교수는 테슬라가 준비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예로 들며 AI의 물리적 확장을 설명했다. 그는 “옵티머스 로봇 100만대 출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투입될 미국인 노동자 100만명이 매년 생겨나는 것과 같다”며 “이 로봇 산업은 과거 바이오, 자동차, 석유 산업을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대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로봇들의 두뇌가 될 반도체 산업 역시 수요가 폭발하겠지만, 대규모 시설 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사이클 하락에 대비한 고도의 재무적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갈등이 촉발한 인터넷망 분리, 즉 ‘스플린터넷(Splinternet)’의 가속화도 주요 화두였다. 스플린터넷이란 전 세계가 하나로 통하던 인터넷망이 국가나 진영의 이익에 따라 여러 개로 쪼개져 서로 단절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박 교수는 “중국이 독자적인 운영 체제(OS)를 요구하는 이유는 AI 학습의 핵심인 데이터 소유권을 미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미래에는 AI가 주인을 대신해 물건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시대가 올 텐데, 이때 어느 국가의 AI 생태계를 쓰느냐에 따라 금융 결제망까지 완전히 분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막대한 투자금에 따른 법정 화폐 가치 희석 우려 속에서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의 가치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AI발 에너지 블랙홀, 해답은 미지의 ‘우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에너지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박 교수는 “빅테크 기업들이 소형 모듈 원자로(SMR)에 집중 투자하고, 빌딩 외벽을 투명한 태양광 패널로 덮으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인류가 지구의 에너지를 온전히 통제하는 ‘카르다쇼프 척도 1단계’ 진입 시기를 AI가 급격히 앞당기고 있다는 것이다. 카르다쇼프 척도란 우주 문명의 발달 수준을 ‘에너지 통제·활용 능력’에 따라 행성(1단계)·항성(2단계)·은하(3단계) 문명으로 구분하는 지표다. 인류는 아직 지구 에너지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0.7~0.8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AI 기술의 폭발적 발전에 힘입어 1단계 도달 시기가 기존 2300년에서 2100년경으로 크게 앞당겨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교수는 부족한 에너지와 자원의 새로운 공급처로 ‘우주’를 지목했다. 그는 “우주 발사체 재활용 기술 덕분에 1㎏ 화물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비용이 4만달러에서 500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우주는 더 이상 낭만적인 미지의 영역이 아니라, 배터리 희귀 광물을 채굴하는 21세기의 중동이자 인공 장기를 무중력 상태에서 배양할 수 있는 최적의 바이오 생산 기지”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같은 ‘정해진 미래’를 향한 현명한 투자 전략에 대해 “AI와 우주 산업의 실물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지만,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인 만큼 주식 시장에서의 극심한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성장주는 당장의 눈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의 청사진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단기적인 시세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반드시 감내할 수 있는 여윳돈으로 장기 투자해야 하며,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는 절대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털 사이트에서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8Y_vgE06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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