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이번주에뭐볼까 [2026년 10월 1일~ ]  

김은영 2026. 10. 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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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전시공간 낙원’ 개관전 ‘바깥으로 당기세요’ 설치 전경. 전시공간 낙원 제공

◆‘전시공간 낙원’ 개관전 ‘바깥으로 당기세요’ [전시공간 낙원]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지하에 9월 19일 새롭게 문을 연 ‘전시공간 낙원’이 개관전으로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낙원은 김정훈·방기철·유경혜로 구성된 징조프로젝트가 운영하는 전시공간으로, 전시와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보수동에서 새로운 만남과 교류의 자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징조프로젝트는 삶과 예술을 둘러싼 ‘경제’를 중심으로 각자의 생활과 예술 활동이 소진되지 않을 조건과 운영 방식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보수동 일대에서 하나의 경제모델로 ‘보수동가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시공간 낙원 개관에 이어 오는 10월 9일에는 레지던스 공간 ‘프랙티스 유기력’을 열 예정이다. 개관전은 김민지와 유경혜가 공동 기획하고, 권시우·김희주·박보나·윤상하·차재민이 참여한다. 다섯 작가의 작업을 통해 서로 다른 존재들이 접촉하고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변화와 함께할 가능성을 살펴본다. ▶9월 19일~11월 1일 부산 중구 전시공간 낙원(보수동1가 125-4, 지하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매주 화·수요일 휴무).

◆구명본 초대 개인전 ‘푸른 해경’ [갤러리 범향]
구명본, 푸른 해경(2026). 김은영 기자

청년 작가들의 전시를 주로 해 온 갤러리 범향이 부산의 ‘소나무 작가’인 구명본을 초대했다. 구 작가는 소나무를 주요 소재로 삼아 특유의 조형성과 깊이 있는 화면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선 익숙했던 소나무에서 벗어나 바다 풍경으로 시선을 확장한다. 소재의 변화뿐 아니라 작업 방식에도 변화를 보여준다. 이전의 작업이 화면 위에 물감과 재료를 쌓아 올리며 형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돌가루를 바탕으로 화면을 만들고 다시 이를 갈아내고 깎아내며 형상을 찾아간다. ▶9월 1일~10월 9일 부산 부산진구 갤러리 범향(중앙대로 749, 범향빌딩 1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토·일요일과 공휴일 휴무).

◆범준 ‘空’-비움으로 채워지는 세계 [오 갤러리]
범준, 공존. 오 갤러리 제공

오 갤러리 개관 이후 두 번째로 마련하는 개인전. 범준은 화면 위에 이미지를 쌓고, 겹치고, 다시 지우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채움과 비움, 존재와 부재의 관계를 탐구해 온 작가다. 범준의 작업 역시 전시 제목처 ‘공’의 개념과 맞닿아 있다. 무언가를 채우는 행위가 오히려 비움을 만들어내고, 지워진 흔적은 완전히 사라지는 대신 새로운 층으로 남는다. 범준은 국민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인터미디어아트 전공 석사를 졸업했다. ▶9월 12일~10월 11일 부산 해운대구 오 갤러리(중동1로19번길 15, 1층).

◆K-ART 특별 기획전: 한지미학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6층 신세계갤러리]
K-ART 특별 기획전: 한지미학 포스터. 신셰갤러리 제공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가 특별 한국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선보이는 ‘K-ART 특별 기획전’. 전통 소재인 ‘한지’에 대한 집중적인 탐구와 동시대적 재해석을 통해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작업을 전개해 온 국내 작가 4인, 양지윤(조형·설치)·양정모(조명·가구 디자인)·소소영(채색화·조각보)·노한솔(한국화) 대표작과 신작 50여 점을 소개한다. 참여 브랜드는 보니, 쓰임, 시이닷, 아티타, 이감각, 진한지플라워 등 6곳이다. ▶9월 17일~10월 18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6층 신세계갤러리.

◆하지혜 ‘공명의 정원, Resonant Garden’ [갤러리 재희]
갤러리 재희에서 ‘공명의 정원, Resonant Garden’ 전시를 열고 있는 하지혜 작가. 김은영 기자

경상국립대 미술교육과를 2005년 졸업하고, 일반대학원 미술학과(한국화 전공)를 거쳐 2026년 박사과정에 들어간 하지혜의 개인전. 작가는 자연의 미세한 움직임과 존재 사이의 관계에 주목한다. 반복과 겹침의 선을 통해 자연의 리듬을 탐구하며, 서로 다른 존재가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는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 관련해서 작가는 “나의 작업을 새로운 매체, 공간, 감각의 층위로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화면 속 풀은 공간으로 확장돼 식물, 영상, 소리, 냄새, 공기의 흐름과 관계를 맺고 환경을 구성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10월 8일에 열린다. ▶9월 26일~10월 25일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재희(좌동순환로8번길 49, 2층).

◆정봉채 작가 ‘向, 물위에 그려지다’ [스페이스 이신]
정봉채, UPOJBC230506_1(2023). 스페이스 이신 제공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포늪을 바라보고 걸으며 그곳의 시간과 변화를 기록해 온 정봉채 작가의 개인전. 그에게 우포늪은 더 이상 하나의 풍경이나 촬영의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물과 바람, 풀과 나무, 얼음과 부유물이 서로 만나고 흩어지는 가운데 끊임없이 새로운 형상이 태어나는 살아있는 사유의 장소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물 위에 나타난 작은 흔적들에 주목한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 얼음이 녹으며 만든 경계, 수면 위를 떠도는 나뭇가지와 부유물, 그리고 물 위에 놓인 그물은 어느 순간 선과 기호가 되고, 때로는 어딘가를 가리키는 화살표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오랜 시간 자연을 바라본 사진가가 물 위에서 발견한 삶의 기호들을 통해 방향을 잃은 시대의 우리에게 다시 질문을 건넨다. ▶10월 1~13일 부산 금정구 스페이스 이신(금샘로 24, 금샘빌딩 6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EmotionⅡ(부제:가을을 닮은 감성) [레오앤 갤러리]
이민, 도암면 석양(2026). 레오앤 갤러리 제공

‘가을을 닮은 감성’을 부제로 여는 이레(Yireh)와 이민(Lee min)의 2인전. 이레와 이민은 각자의 작업 방식과 조형 언어를 통해 일상에서 포착한 감정과 기억, 그리고 내면의 풍경을 표현한다. 이레는 동아대에서 서양화를, 중앙대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이민은 조선대 회화과(서양화) 학사과정을 마친 후 일본 다마미술대학원에서 판화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0월 1~31일 부산 강서구 레오앤 갤러리(체육공원로6번길 50, 5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월·화요일 휴관). 토·일요일 오후 1시 오픈.

◆제2회 부마미술제 ‘부마! 10월의 불씨, 두 도시를 넘어’ [민주공원 내 기획전시실]
홍성담, 알고리즘 독재타도(2026). 부산민예총 제공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올해로 2회를 맞는 부마미술제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저항·연대 정신을 동시대 미술로 조명한다. 부산·울산·마산·목포·광주·서울 등 전국 6개 도시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지역의 경계를 넘어 민주주의와 예술의 의미를 함께 이야기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타임라인 전시, 영상전, 시각예술 전시, 퍼포먼스 공연, 학술 세미나 등이다. 참여 작가는 박근, 홍성담, 박재열, 김우성, 성 백, 백보림, 이인우, 이재웅, 노경호, 이상호, 이경미, 신미란, 김병택, 장두루, 배성희, 박현효, 서수연, 조예솔, 방정아, 문서현, 박성우, 전정호, 전상보 등이고, 평론가는 김종기, 신용철, 정재운이다. 총예술감독은 성백 작가가 맡았다. ▶10월 2~28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 내 기획전시실(민주공원길19). 월요일 휴관.

◆2026 특별전 ‘백팔 노보이차 대전(百八老普洱茶大展)’ [범어사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관]
지난 2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관에서 개막한 2026 특별전 ‘백팔 노보이차 대전’(百八老普洱茶大展)을 돌아보는 관람객 모습. 문진우 사진가 제공

오랜 세월 숙성된 노보이차 108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전. 성보박물관 관계자는 “보이차가 완성된 순간에 머무르지 않고 시간과 함께 깊어지는 ‘시간의 예술’이라는 점에 주목해, 시대별 대표 차품을 통해 보이차의 역사와 변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전시는 1950년대 이전의 호급차부터 1950~1970년대 초의 인급차, 1970년대 이후의 칠자병차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노보이차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노보이차와 서예를 함께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효원 박태만 서예가의 작품 가운데 차와 선(禪)의 정신을 담은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전시 기간 오후 1~3시에는 전시장 입구에서 무료 시음회도 운영한다. ▶10월 2~31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입장 마감 오후 4시 30분, 월요일 휴관).

◆문진우·박정화 2인전 ‘노동의 색, 시간 꽃’ [해운대문화회관 1전시실]
문진우(왼쪽)·박정화 2인전 ‘노동의 색, 시간 꽃’ 오프닝 모습. 문진우 사진가 뒤편 작품이 박정화 사진가 작업이고, 가운데와 오른쪽 작품이 문진우 사진가 작업이다. 김은영 기자

부산을 주제로 사라져가는 부산의 모습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문진우와 사진의 경계를 허물어 온 박정화 사진가의 2인 2색전. 문 사진가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2인전은 노동 현장에서 탄생한 사진 50여 점을 선보인다. 박정화의 ‘시간 꽃’은 현장 주변의 벽을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담아낸 사진들이다. 부산 해운대 청사포 바닷가, 기장 칠암 바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영도 깡깡이 마을, 그리고 경남 등 오래된 조선소와 공단 등의 노동 현장이 특유의 색감으로 표현된다. 문진우는 유사한 장소이지만 노동의 현장 그 흔적을 직설적으로 담아낸다. 비슷한 장소에서 각기 다른 눈과 생각으로 만들어낸 두 작가의 작품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10월 3~9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문화회관 전시실.

◆580돌 한글날 기념 ‘제24회 한글서예 한마당’ [부산시청 2층 전시실(1·2·3 전관)]
580돌 한글날 기념 ‘제24회 한글서예 한마당’ 설치 전경. 한국서체연구회 제공

580돌 한글날을 맞이해 (사)한국서체연구회가 주최하는 제24회 한글서예 한마당과 2026 한·중·일 서예술교류전, 제3회 한국서체대전 전국회원대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이번 전시와 관련, 허경무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한글의 독창성과 서예 예술의 가치를 고찰하고, 동아시아 3국의 서예 문화 교류 및 한글서체의 올바른 정통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다”고 밝혔다. 전시 현장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33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24회 한글서예 한마당(제2전시실)은 회원 70인의 한글 서체별 서예 작품 70점을 전시하고, 2026 한·중·일 서예술교류전(제3전시실)은 한국·중국·일본 작가 30점씩 총 90점의 교류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전에 이어 중국(절강성 의오시, 11월)과 일본(오사카, 내년 1월 초)에서도 이동 전시할 예정이다. 한국서체연구회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제3회 한국서체대전 전국회원대회(제1전시실)는 전국회원 입상작 178점을 전시한다. 개막식은 한글날인 10월 9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10월 5~10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2층 전시실(1·2·3 전관).

◆석정민 개인전 ‘손’ 展 [18-1갤러리]
석정민 개인전 ‘손’ 展. 18-1갤러리 제공

2021년 동아대를 석사 졸업한 석정민 개인전. 이번 전시는 손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변형한 흑백 드로잉과 반복적인 패턴 드로잉 및 흑백 필름 사진으로 구성된다. ▶10월 3~9일 부산 중구 18-1갤러리(대청로141번길 18-1, 1·2층).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6시.

◆이영주 개인전 ‘지극히 사적인 展’ [18-1갤러리]
이영주 개인전 ‘지극히 사적인 展’에 출품된 작품. 18-1갤러리 제공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영주 작가 개인전. 작가는 회화적 표현이 지닌 깊이와 섬세함 위에 일상에서 발견한 모던한 소재와 장면을 담아낸다. 과거의 회화적 언어와 동시대의 이미지가 한 화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교차하면서, 익숙함과 낯섦,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10월 10~18일 부산 중구 18-1갤러리(대청로141번길 18-1, 1·2층).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6시.

◆스페인 작가 카를라 페르난데스 개인전 [붐빌 space bv]
스페인 작가 카를라 페르난데스. space bv 제공

스페인 라레헨타 미술관과 부산 space bv 국제 협력 레지던시에 참여 중인 카를라 페르난데스(Carla Fernández)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정착한 한인 디아스포라의 기억과 정체성,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삶의 역사를 탐구한다. 작가는 개인의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1만 8700㎞나 떨어진 두 지역을 연결한다. 다만, 이번 전시는 고향을 떠난 이들의 향수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가 지리적 거리를 넘어 어떻게 지속되고 변화하며 새로운 삶 속에서 이어지는지를 살펴본다. 카를라 페르난데스는 사회적 리서치와 예술 창작, 문화 기획을 연결하는 다학제적 예술가다. 미술을 공부하고 시청각 커뮤니케이션 학위를 취득했으며, 사진과 다큐멘터리, 비디오 에세이를 통해 사회적 관계와 역사, 영토의 개념을 탐구한다. ▶10월 3~17일 부산 금정구 붐빌 space bv.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일·월요일은 휴관).

◆‘학교와 병원’-이형사 개인전 [낭만시간연구소]
이형사, 관계의 증명사진(이형사와 이상병)_랜티큘러프린팅(2026). 낭만시간연구소 제공

2026부산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 부산 15개 전시공간이 함께하는 ‘다면적실험실: 부산(Polyphonic Lab: Busan)’ 참여 전시로 기획된 이형사 개인전. 작가가 다녔던 주원초등학교는 2025년 문을 닫았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부산백벽원에선 2023년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경험을 지역과 관계의 문제로 확장해 시각언어로 풀어낸다. 주원초의 폐교와 인근 부산백병원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가에겐 남다른 기억이 있는 곳이다. 경성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6기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이다. ▶10월 3~25일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 79-6,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네이버 예약 필수.

◆가갸거겨고! [KT&G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 5층]
박지후, 걱정은 지우개. KT&G 상상마당 부산 제공

1926년 시작된 ‘가갸날’ 100주년을 맞아, 우리 글과 말의 가치와 한글의 예술적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 ‘가갸날’은 오늘날 한글날의 처음 이름으로, 1926년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가 훈민정음 반포 480돌을 기념하여 제정한 날이다. ‘가갸거겨고!’라는 이번 전시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입학부터 졸업까지 이어지는 스토리텔링형 전시로 구성된다. 박지후, 박행복 두 작가의 현대 미술 작품과 부산 사투리, 한글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익숙한 한글을 보고, 읽고, 느끼는 색다른 경험을 선보인다. ▶10월 5일~2027년 2월 14일 부산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 5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오후 6시 입장 마감). 관람료는 19세 이상 성인 기준 1만 5000원, 어린이·청소년 1만 원, 36개월 미만 무료. 부산 거주자나 부산 활동 증빙 가능자는 1만 원, 방과후행복카드 소지자 7500원.

◆정다임 개인전 ‘굿모닝 광안리’ [소비지 갤러리]
정다임, 회화_파도의 흔적(2026). 작가 제공

10년 동안 같은 바다를 바라보며 찍어 온 정다임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15년부터 2026년까지 10여 년에 걸쳐 광안리의 아침을 걷고 바라보며 기록한 사진에서 출발한다. 계절과 날씨, 해변을 찾은 사진과 회화, 영상으로 풀어낸다. 전시장에는 광안리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수록한 포토북과 7점의 회화, 영상 작품이 함께 설치된다. 작가와의 대화는 10월 6일 오후 4시에 열린다. ▶10월 6~10일 부산 수영구 소비지 갤러리(광안로 67-4).

◆새삼스럽게 마주하다, 아미동 [부산중구문화원 외]
비사클럽 이수진의 사진. 강성규 제공

부산문화재단 2026 빈집 활용 창작공간 입주 예술가 강성규 사진가가 아미동에서 주민 소통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비사클럽’(비석마을 사진클럽) 스마트 사진 찍기 결과물을 소개하는 전시. 아미동에서 오래 살아온 70세 이상의 주민 6명(유제설, 안경남, 양은자, 이수진, 이경자, 김재수)과 함께 걸으며 비석마을을 포함한 아미동 일대를 동행하며 사진을 찍었다. 여기에는 동행 사진가 3명(이상연, 김경숙, 강성규) 외에도 임영매 미학박사, 송혜영 건축역사학자가 함께했다. 사진집도 발간한다. ▶10월 6~13일 부산 중구 부산중구문화원(관람 시간 10:00~17:00, 토·일요일 휴무). 이 외에도 최민식갤러리 아미학습관 2층(10:00~18:00, 월요일 휴무), 명지 포레스트 3002 갤러리DSP(10:00~18:00, 화요일 휴무), 센텀 콘텐츠 코리아랩 갤러리 DSP(10:00~18:00)에서도 동시에 전시된다.

◆권영일 작가 아카이브 展 ‘한국행위예술 사발통문 沙鉢通文’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
권영일·성백, 디지털프린트와 혼합재료(2026). 머지 제공

오픈아츠 스페이스 머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다원예술창주체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아카이브 전시. 한국행위예술의 역사적 흐름과 전위예술가들의 실험적 열정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진가 권영일의 시선을 통해, 한국행위예술이 걸어온 격동의 흐름과 기록을 한눈에 살펴본다. 1954년 태어난 권영일 작가는 2004년 행위예술을 접한 이래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퍼포먼스 현장을 지켜온 대표적인 현장 기록가이다. 작가와의 대화가 10월 6일 오후 5시에 열린다. 8일 오후 4시엔 심홍재 작가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10월 6~19일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부산대학로50번길 49).

◆2026 특별 기획 전시 ‘서면로터리 작가 박칠성: 아카이브전’ [백양문화예술회관]
2026 특별 기획 전시 ‘서면로터리 작가 박칠성: 아카이브전’ 포스터. 부산진문화재단 제공

1963년 1월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된 것을 기념해 세워진 ‘서면 로터리 부산탑’(국가 재건의 탑)의 고 박칠성(1929~2017) 작가를 되돌아보는 아카이브전. 부산진문화재단이 기획했다. 고인은 1949년 평양미술대학 조각학과를 졸업한 뒤 1950년 월남한 실향민 출신의 조각가다. 1954년 속초 수복기념탑(모자상)을 비롯해, 서울 워커힐 평화의 여인상(1964), 울산 공업센터 기념탑(1967), 대전탑(1972) 등 전국 각지의 기념비적인 국가 조형물을 잇달아 제작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면 로터리 부산탑의 기록 사진을 비롯해 울산, 대천, 속초 등 전국의 주요 작품 이미지, 그리고 작가의 친필 기록과 유품 등이 전시된다. 아울러 다목적홀에 설치된 미디어 스크린을 통해 작가 인터뷰와 영상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진문화재단 관계자는 “부산탑에 설치되었던 동상은 현재 부산시립박물관 정원에 이전 설치돼 있지만 훼손이 심한 상태다. 신속한 복원과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10월 6일 오후 5시에 열린다. ▶10월 6~31일 부산 부산진구 백양문화예술회관 1층 다목적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일요일과 공휴일 휴관).

◆‘보이지 않는 도시’-박지은, 원범식, 이현준 [아트소향]
원범식, ARCHISCULPTURE 084c(2026). 아트소향 제공

박지은, 원범식, 이현준 세 작가가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층위를 여러 방식으로 풀어낸 전시. 칼비노의 저서에서 제목을 차용한 이번 전시에서 세 작가는 물리적으로 눈앞의 도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도시를 기억하고 해석하며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간다. 건국대 광고영상디자인과, 회화과를 졸업한 박지은(b.1987)은 여행에서 마주한 도시를 자신의 기억과 감정이 스며든 내면의 풍경으로 재해석한다. 제5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출판 부분을 수상하고, 영국 사진가 협회상(AOP)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원범식(b.1972) 작가는 그의 ‘건축조각’ 시리즈를 통해 현실에 존재하는 건축물을 해체하고 다시 조합해 새로운 가상의 건축과 도시를 만들어낸다. 캘리포니아와 도쿄에서 영화와 사진을 전공한 이현준(b.1982)은 도시와 건축의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10월 6일~11월 7일 부산 해운대구 아트소향(센텀중앙로 55, 지하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무).

◆소희준 개인전 ‘고통의 흔적, 처참히 단단한’ [미광화랑]
소희준 작품. 작가 제공

동의대 동양화과와 홍익대 미술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소희준(b.1998) 작가의 개인전. 부산에서 오랜 세월 도자기를 만든 고 이수백 도예가의 손자로, 할아버지의 유작품을 동양화 화폭에 담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고통’과 그 흔적에 대해 회화로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전시 오프닝은 10월 9일 오후 5시에 열린다. ▶10월 9~15일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광남로172번길 2). 일요일 휴관(전화 예약 관람).

◆호랑이와 달항아리 : 첫 번째 오초량 컬렉션 [복합교육문화공간 오!초량]
오초량 컬렉션, 호랑이 병풍. 일맥문화재단 제공

오초량 101주년 가을 기획 전시. 조선시대 궁중채화와 함께 달항아리가 한 공간에서 만나며, 서로 다른 시간과 이야기를 가진 작품 중 50여 점을 첫 번째 컬렉션으로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오초량의 장식장 안에 오랫동안 자리해 온 금박 호랑이 병풍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제작 시기와 작가는 밝혀지지 않았다. ▶10월 9일~12월 6일 부산 동구 복합교육문화공간 오!초량. 월·화요일 휴무. 네이버에서 오초량 검색 후 네이버 예약 폼으로 예약. 입장료 2만 8000원(전시 관람, 차바구니와 다식 제공).

◆김종구 16번째 개인전 ‘Display’ [부산갤러리]
김종구 조각 작품. 작가 제공

부산을 기반으로 오래동안 활동해 온 김종구 작가의 조각 소품 35점과 드로잉 10점을 선보이는 개인전. 작가의 3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치열하게 탐구해 온 작업의 주된 흐름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10월 12~28일 부산 금정구 부산갤러리(청룡예전43번길 61).

◆신은주 개인전 ‘그것들: 연결과 증식’ [쌈 갤러리]
신은주, 파도 소리 나는 여름밤 바다(2026). 작가 제공

부산예술대학 서양화과를 2009년 졸업한 신은주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디지털로 확장된 연결이 풍요로운 관계로 지속될 수 있는지 묻는다. 작가는 인간관계의 망을 상징하는 직조된 천에 주목해 캔버스 첫 뒷면에 먹이 번지도록 한 뒤 모니터 특유의 색감을 중심으로 회화를 완성했다. ▶10월 16~25일 부산 수영구 쌈 갤러리(수영로 677 수영역 지하상가 13-14호).

[경남 창원]

◆제8회 2026창원조각비엔날레 [성산아트홀 외]
옛 진해역에 설치된 통영 출신 심문섭의 ‘반추’(2026). 통영의 바다에서 출발한 배가 과거 수많은 만남과 이별이 교차했던 역사에 머문다. 자개로 상감한 배에는 바다와 철길, 출발과 도착이라는 서로 다른 시간이 포개진다. 김은영 기자 key66@

창원특례시와 (재)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올해로 8회를 맞은 창원조각비엔날레. 한국의 조혜정, 중국의 장쥔(Jiang Jun) 공동 예술감독과 양국 큐레이터 4인이 기획을 맡았다. 14개국 74개 팀(81명)의 작가가 참여해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수자, 마날 알도와얀, 심문섭, 정다(Zheng Da), 유수진 등은 창원에 특화된 장소특정적 신작을 공개했다. 올해 비엔날레 주제는 ‘공명장(Resonance Field)’이다. 통합시로서 마산·창원·진해라는 서로 다른 기억과 역사가 중첩된 다원성을 ‘공명의 조건’으로 끌어들인 결과다. 조혜정 감독은 “공명은 같음이 아니라 차이에서 시작된다”며 “실제 공간을 점유하는 조각의 물질적 경험을 매개로 나와 다른 존재와 관계를 맺는 가능성을 보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9월 30일~11월 15일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창원의집과 창원역사민속관, 옛 진해역 일대, 마산어시장.

[경남 양산]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Ⅵ-양산 ‘양산, 그곳에서 다시 보다’ [양산시청 비즈니스센터 전시실]
노원희, 무소식(2001). 경남도립미술관 소장.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경남도립미술관의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여섯 번째 전시. 이번 전시는 회화와 사진이 현실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서로 다른 방식에 주목한다. 전시에는 김아타, 김혜진, 노원희, 박대조, 박자현, 백순공, 안창홍, 이진이, 전혜원, 정연두, 정진윤, 조현택, 채준, 최승준, 기슬기 등 15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작가들은 인물과 풍경, 기억과 사건, 현실의 흔적과 연출된 장면 등을 각자의 방식으로 화면에 담아낸다. ▶10월 1~14일 경남 양산시 양산시청 비즈니스센터 전시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

◆서수연 개인전 ‘Blooming Together’ [스페이스나무 갤러리 오로라]
서수연, Blooming(2026). 머지 제공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의 전속 작가로, 부경대 디자인학 박사 출신인 서수연 작가가 여는 개인전. 이번 전시는 깊고 복잡한 개인의 감정들이 타인과의 연대, 그리고 오롯이 홀로 견뎌내는 침묵의 시간을 통과하며 마침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는 과정을 조명한다. ▶10월 2~11일 경남 양산시 스페이스나무 갤러리 오로라.

<2> 계속 전시 중입니다

부산시립미술관 재개관 특별전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이 바다 높은 물결 위에 있다: 1945-1953’ 설치 전경.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부산시립미술관 재개관 특별전 [부산시립미술관]

약 2년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9월 17일 재개관한 부산시립미술관 특별전. 국내외 9개 미술관 협의체가 참여한 ‘퓨처 뮤지올로지’(2027년 3월 14일까지), 미술과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이 바다 높은 물결 위에 있다: 1945-1953’(2027년 2월 14일까지), 미술관의 역사 자체를 돌아보는 전시 ‘이 모든 어제의 미술관에게’(2027년 3월 14일까지), 어린이가 미술관 ‘안전기지’(2027년 5월 30일까지) 등 4개 전시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2027년 5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

◆이상봉전 [부산교대 한새갤러리 제1전시실]

부산 토백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봉 화가의 개인전.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나무를 소재로 추상화된 이미지의 작품을 보여준다. 100호부터 10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준비한다. ▶10월 6일까지 부산 연제구 부산교대 한새갤러리 제1전시실.

◆오영준 개인전 ‘EASY to PLAY’ [스페이스 하이]

작가 제제(JEJE)가 소개하는 오영준 개인전. 이번 전시는 스페이스 하이가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포맷 ‘아티스트 인트로듀스’(ARTIST INTRODUCES)의 첫 번째 전시로, 한 작가가 주목하는 또 다른 작가를 자신의 시선으로 소개하고 그 작업을 함께 바라보는 기획이다. 오영준은 장난감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친숙한 형상과 이미지를 통해 개인의 내면에 자리한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한다. ▶10월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스페이스 하이(재반로27번길 36-13).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무).

◆김이화 작가 개인전 ‘오셔닉 그래머 Oceanic Grammar’ [홍티아트센터]

2026년 홍티아트센터 입주 작가 개인전 시리즈 ‘이음’(∑Mmm)전의 네 번째 전시. 무대미술을 전공하고 공간, 신체, 서사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가져온 작가는 설치, 퍼포먼스, 사운드,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작업의 맥락에 따라 실험적으로 교차시킨다. 홍티아트센터 입주 후에는, 최근 진행했던 ‘사적인 지형도’ 작업을 중심으로 해수온 변화와 생태 이동, 조간대 환경 등 쉽게 감지되지 않는 환경 변화에 주목한 작업을 확장하고 있다. ▶10월 7일까지 부산 사하구 홍티아트센터. 전시는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관람. 일요일과 공휴일 휴관(10월 3일 제외).

◆송광익 개인전 ‘지물 Paper Things’ [리앤배 제1·2전시실]

반복적인 손의 움직임과 오랜 시간의 노동을 바탕으로 고유한 조형 세계를 구축해 온 송광익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이어온 ‘지물’(紙物) 연작을 중심으로, 평면을 넘어 빛과 공간을 받아들이는 조형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계명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일본 규슈산업대에서 미술 과정을 수료한 1950년생 송광익은 회화를 전공했지만 ‘그리는 것’보다 ‘만드는 것’에 매력을 느끼며 한지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발전시켜 왔다. ▶10월 10일까지 부산 수영구 리앤배 제1·2전시실(좌수영로 127).

◆2026 기획 시리즈 ‘수집된 관습, 해방된 재료’ 2부 ‘기록의 밀도: 점의 노동, 빛의 기록’ [어컴퍼니]
부산 어컴퍼니의 2026년 기획 시리즈 ‘수집된 관습, 해방된 재료’의 2부 전시 ‘기록의 밀도: 점의 노동, 빛의 기록’이 10월 10일까지 열리고 있다. 사진은 박상용 작가의 'Smoke 1'(2026). 어컴퍼니 제공

‘수집된 관습, 해방된 재료’를 주제로 선보이는 어컴퍼니 기획 시리즈 2부 전시. 이번 전시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박자현 작가와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박상용 작가의 2인전으로 진행된다. 박자현 작가가 펜과 연필 끝의 집요한 수공성으로 삶의 면면을 다듬는다면, 박상용 작가는 숯과 재라는 거친 안료를 이용해 회화적 사진을 구축한다. 한 사람은 회화로 사진 같은 느낌을, 다른 한 사람은 사진으로 회화 같은 효과를 내며 묘한 조화를 이룬다. ▶10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어컴퍼니(좌동순환로433번길 38-15, 2층). 관람 시간은 수~토요일 낮 12시~오후 6시 30분(일~화요일 휴관).

◆오혁진 개인전 ‘Names Before They Vanish’ [리나갤러리 부산]

리나갤러리에서 만나는 오혁진의 ‘Names Before They Vanish’(사라지기 전의 이름) 전시. 2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자연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더하며 한층 넓어진 풍경을 선보인다. ▶10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리나갤러리 부산(송정광어골로 85-1).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일·월요일 휴관).

◆찍그림꾼 이용길 판화전_그리며 기억하다 [북청화첩]
이용길 작품. 북청화첩 제공

이용길(1938~2013) 판화가의 회고 전시이다. 이용길(오얏좋을미르) 화백은 부산을 사랑하고 우리말을 아끼며 부산 미술계(가마골꼴아솜누리)의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신 부산 1세대 판화가였다. 그뿐 아니라 기록 보존에도 힘을 써서 해방 직후부터 수집하고 보존한 부산 미술계의 방대한 자료를 미술미술관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는 유족이 제공한 목판화 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10월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북청화첩(해운대구 청사포로58번길 94).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ART WALK 프로젝트] (재)부산문화회관 × BNK부산은행 [부산은행 본점 로비]

(재)부산문화회관과 BNK부산은행이 기업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선보이는 ‘ART BNK 프로젝트’. 지역 청년 기획자들의 실험적인 전시 공간인 낭만시간연구소 추천의 ‘상환’ 작가, 어컴퍼니가 추천한 이창진 작가, 갤러리 재희가 제안한 김민정·김유경 2인전, 기장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한 장애 예술인 기획전 ‘C-Art 씨앗’(문정배, 박준수, 안예린, 황성제 작가 참여)은 마무리됐고, 현재는 미광화랑이 함께하는 중견 작가 신홍직(9월 7일~10월 16일) 전시가 열리고 있다. ▶10월 16일까지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 로비.

◆박세연 개인전 ‘Brave mode: on’ [성원아트갤러리]

완성된 자아를 보여주기보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자신을 알아가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캐릭터에 담아낸 박세연 작가 초대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자아’와 ‘자기 인식’, 그리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10월 24일까지 부산 동래구 성원아트갤러리(아시아드대로 234, 1층). 관람 시간은 오후 1~6시(매주 일·월요일 휴관).

◆Partial Light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박이재, 손민석, 염기남, 정재인이 여는 4인전 ‘파셜 라이트’. 네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거나, 다르게 보았거나, 끝내 이해에 닿지 못한 것들을 다시 바라본다. 이들의 작업에서 불완전함은 채워야 할 결핍이 아니라, 익숙한 시선 너머의 것을 발견하게 하는 출발점이 된다. ▶10월 24일까지 부산 중구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대청로138번길 3). 운영 시간은 수·목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30분, 금·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공휴일과 일~화요일 휴관.

◆김유경 개인전 ‘가물 玄, UNSEEN’ [갤러리 궁]
갤러리 궁에서 개인전 ‘가물 玄, UNSEEN’을 열고 있는 김유경 작가. 김은영 기자

특정 장소에 축적된 시간과 보이지 않는 풍경을 꾸준히 탐구해 온 김유경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식민과 냉전의 영향 아래 끊임없이 변모해 온 땅을 탐색한 시리즈 ‘주름진 밤’(2025–2026)과 장소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한 ‘곶’(2026) 시리즈를 중심으로, 회화와 설치, 드로잉, 영상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시간과 존재의 층위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10월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궁(좌동로21, 2·3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매주 화요일과 공휴일 휴무).

◆이소윤 ‘풍경무주(風徑無住): Between the Feathers’ [CARIN]

서울대와 미국 메릴랜드 예술대학 순수 미술 학사 후 수료 과정, 그리고 영국왕립예술학교 석사를 졸업한 이소윤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겨울 철새의 비행과 철새들이 모여드는 저수지의 풍경을 중심으로, 소통과 자유, 그리고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작가의 회화적 사유를 선보인다. ▶10월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카린 갤러리(달맞이길65번길 154,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재수 좋은 날: 재수의 연습장 [동구 문화플랫폼]

일상 속 행복과 행운의 순간을 그려온, 부산 출신 재수 작가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전시. 전시장에는 수천 점에 이르는 초기 드로잉과 낙서, 일상 만화, 원화 작품들이 공개된다. ▶10월 25일까지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요금은 성인(만 19세 이상) 기준 1만 5000원.

◆REST: 따뜻한 안식으로의 여정 [스페이스 원지]

신라대 출신의 서양화가 레오 킴(김미숙)이 여는 개인전. 100호 8작품, 3~50호 15작품, 판화 작품 3종류 각 10점 등 원지 카페 건물에서 전시한다. 스카프와 에코백 등 굿즈도 준비된다. 전시 제목 ‘레스트’(REST)는 대학 때부터 해 오던 시리즈 작업이다. ▶10월 25일까지 부산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월요일 휴무).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부산문화회관이 마련하는 전시. 프랑스 구상회화의 거장 미셸 앙리(Michel Henry)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 타계 10주기를 기리는 의미를 더해, 서울 전시보다 한층 확장된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돼 미공개작 일부도 포함된다. ▶10월 25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입장료 성인(만 19세 이상) 기준 1만 8000원.

◆KEA Foundation 특별 소장품전 ‘안창홍, 영혼의 꽃’ [KEA Foundation]
케이이에이(KEA)재단이 여는 특별 소장품전 ‘안창홍, 영혼의 꽃’ 전시장에서 만난 안창홍 작가. 김은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수출입협회가 예술·문화교류 플랫폼으로 선보인 케이이에이(KEA)재단이 여는 특별 소장품전. 이번 전시는 9월 워싱턴 D.C. 아메리칸대학교미술관에서 첫 미국 개인전을 열고 있는 안창홍 작가의 ‘꽃’ 연작만을 집중 조명한다. ▶10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KEA Foundation(해운대해변로 203, 오션타워 제1전시장 L층 216~219호).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개인전 ‘제의를 품은 신체들’ [국제갤러리 부산점]

태국 방콕에서 태어나 현재 방콕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 중인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1986년생)의 부산 개인전. 작가는 회화, 이번 전시는 그의 가족들과 그들이 가장 아끼던 애착 인형들 사이에 일어나는 에너지 순환의 장을 그린다. 아룬나논차이는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가족들이 애착 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장면을 일종의 ‘영상 초상화’로 기록한 뒤 이것을 투명 스크린 위에 투사하고, 그 표면에 안료와 폴리머(polymer)를 덧입혀 ‘회화적 신체’(paint-body)를 구축했다. ▶10월 31일까지 부산 수영구 국제갤러리 부산점(구락로123번길 20, F1963 내).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 원지, (구)부산남고등학교]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을 주제로 내건 2026부산비엔날레는 22개국 46명(팀)이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제대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구)부산남고등학교(영도)→ 스페이스 원지(영도구)→ 부산현대미술관(사하구)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추천한다. ▶11월 1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과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구)부산남고 전시장. 부산현대미술관은 유료(일반 1만 6000원), 스페이스 원지와 (구)부산남고 전시는 무료입장.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추석과 공휴일에는 정상 운영.

◆김택상 개인전 ‘그대로 As It Is’ [조현화랑]

청주대 조형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20년 은퇴한 뒤 전업 작가로 나선 김택상의 개인전. 신작 ‘눈꽃’(Ice Blossom) 연작과 영상 작품, 대형 회화 작품 등 50여 점을 부산 조현화랑 달맞이와 해운대, 그리고 서울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대표 연작인 ‘숨빛’(Breathing Light), ‘플로스’(Flows), ‘공명’(Resonance)이 각각 봄·여름·가을의 시간성을 담아왔다면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 ‘눈꽃’을 통해 비로소 겨울 작업이 가능해졌다. 김택상은 30여 년에 걸쳐 ‘물’이라는 매체를 통해 색의 번짐과 침착, 겹침을 실험해 왔다. ▶11월 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_달맞이(달맞이길65번길 171), 조현화랑_해운대(해운대해변로 298번길5).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감각의 층위: Layers of Perception [소울아트스페이스]

색과 빛, 재료의 관계를 탐구하며 회화의 가능성을 확장해 온 장승택 작가의 개인전. 홍익대 서양화과와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장 작가는 캔버스와 붓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실험해 왔다. ‘감각의 층위’는 하나의 색 안에 축적된 미세한 차이와 리듬을 따 라가며 색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그 깊이와 울림을 감각하도록 이끈다. ▶11월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 제 1, 2 전시실(해운대해변로 30).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 [F1963 달빛가든과 석천홀]

프랑스의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 2025년 6월 프랑스 아비뇽 전역에서 개최한 대규모 전시 ‘오토니엘 코스모스 혹은 사랑의 유령’(OTHONIEL COSMOS or the Ghosts of Love)을 바탕으로 F1963의 공간에 맞춰 새롭게 구성됐다. 오토니엘이 최근 2년간 제작한 대표작 10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달빛가든에 설치된 ‘황금 연꽃’(2023)으로 시작해 석천홀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12월 31일까지 부산 수영구 F1963 달빛가든과 석천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기준 1만 원.

◆이인미 ‘흐르는 도시 FLUID SCAPE’ [고은사진미술관·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이인미 ‘흐르는 도시 FLUID SCAPE’ 오프닝에서 전시 작품을 설명 중인 이인미 사진가. 김은영 기자

고은사진미술관의 ‘부산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보이는 이인미 사진가 개인전. ‘부산 프로젝트’는 사진가 한 명을 선정해 ‘부산’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각자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촬영하도록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와 사진집으로 선보이는 고은사진미술관의 장기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는 이인미가 2024년부터 최근까지 약 3년간 포착한 신작 60여 점을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영상 작업 4편과 필름, 레포렐로 북, 사진집 아카이브 자료는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에서 각각 선보인다. ▶12월 2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경남 거제]

◆윤후명 문학과 미술의 만남展 ‘내 빛깔 내 소리로-책을 그리다’ [해조음미술관]

‘동백섬 지심도 러브스토리’로 유명한 현대문학 거장 고 윤후명(1946~2025) 작가의 문학그림전. 이번 전시에는 고석원 부산대 교수, 한중 아트프로젝트팀 사야, 위세복 조각가, 윤후명 작가,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 이인 한국화가, 이재효 조각가, 장태묵 계명대 교수, 추니박 한국화가, 한생곤 서양화가, 황재형 원로 화가 작품들과 함께한다. ▶11월 8일까지 경남 거제시 하청면 해조음미술관. 관람 시간은 금~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네이버 예약.

[경남 창원]

◆정연두 조명전 ‘알루미늄 오이: 정연두’ [경남도립미술관]

경남 진주 출신의 동시대 미술가 정연두를 조명하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사진, 영상, 조각, 설치, 사운드, 드로잉 등 총 36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1980년대 소련에서 활동한 고려인 출신 록뮤지션 빅토르 최가 이끈 그룹 키노(KINO)의 노래 ‘알루미늄 오이’(1982)에서 가져왔다.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알루미늄 오이’는 강제 이주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삶을 이어간 고려인의 생존과 회복력을 상징하는 은유다. 이 외에도 로비 설치 작품 ‘상상곡’, 영상전시실의 ‘산조 열차: 1937’, 2층에서는 ‘발효 산조’, ‘연기 드로잉-균형’, ‘피치 못할 블루스’ 연작 등도 만날 수 있다. ▶11월 1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이후 입장 불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첫 번째 평일) 휴관.

◆송정인: 실로 만든 메아리 [경남도립미술관 4·5전시실]

경남 통영 출신 한국 현대 자수 작가 송정인의 60년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현대 추상 자수와 사진기록, 아카이브 자료를 포함한 총 130여 점의 작품과 자료를 선보인다. 송정인 작가는 전통 자수의 고전적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과 조형으로 전위적인 추상 자수를 실험하며, 미술계에서 공예의 영역으로 인식됐던 자수를 순수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11월 1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4·5전시실.

[대구]

◆겸재 탄신 350주년 기념 특별전 ‘겸재 정선-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 [대구간송미술관]
정선 <경교명승첩> 중 '촉재제시'(보물). 이 작품은 정선과 이병연 두 사람 사이에 시화가 오가던 어느 순간을 압축적이고 밀도 있게 포착하고 있다. 빽빽한 나무들은 '웅어'가 나던 초여름의 산뜻한 녹음을 잘 전해준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겸재 탄신 350주년’을 맞아 겸재 정선(1676-1759)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해 선보이는 전시.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이 협력해 국보·보물 포함 216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겸재 정선의 작품만으로 216점을 모아 소개하는 것은 국내 전시 역사상 최초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경교명승첩>(보물), <해악전신첩>(보물), <소상팔경도첩>, <관동팔경도>에 수록된 회화 전면을 최초 공개하며, ‘풍악내산총람’(보물), ‘청풍계’(보물) 등도 포함돼 있다. ▶12월 27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간송미술관(미술관로 70). 관람 시간은 하절기(4~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3월)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기준 1만 4000원.

◆대구포럼Ⅴ ‘바깥을 향한 속삭임’ [대구미술관 1전시실]

대구미술관의 대표 기획전 시리즈인 ‘대구포럼’은 동시대 다양한 현상을 예술적 시선으로 탐구해 왔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베트남 타오 응우옌 판, 이란 출신 미국 작가 시린 네샤트, 독일의 마리오 파이퍼, 중국의 애니 닝, 그리고 한국의 김수자, 변카카, 최지목, 김범 등 국내외 작가 여덟 명이다. ▶10월 25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미술관로40). 관람료 성인 기준 1000원.

[경북 경주]

◆따로 또 같은 Otherhood: Close Distances [우양미술관]

우양미술관의 신규 소장품과 대표 소장품을 함께 선보이는 2026 소장품전. 참여 작가는 17명으로 추이 제(Cui Jie), 로버트 라우센버그, 서세옥, 크리스토퍼 울, 우제길, 필립 멀린, 로이 리히텐슈타인, 카우스(KAWS), 프랭크 스텔라, 존 체임벌린, 성옥희, 딩이(Ding Yi), 칸디다 회퍼, 이윤진, 조덕현, 니키드 생팔, 앤서니 카로 등이다. ▶11월 29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갤러리 1.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월요일 휴관. 입장료(3개 전시 통합권) 성인 2만 5000원, 학생 2만 3000원, 어린이 2만 원.

◆이다 유키마사 ‘Remembering You: 기억의 행위’ [오아르미술관]

일본의 동시대 현대미술가 이다 유키마사의 개인전. 작가는 단 한 번뿐인 만남과 순간을 의미하는 16세기 다도의 대가 센노 리큐(千利休)한테서 유래한 ‘이치고 이치에’(一期一会)를 바탕으로, 인물과 역사, 미술사를 회화적 언어로 다시 기억하고 재해석한다. 전시는 이다의 대표적인 추상적 초상 회화를 비롯해 조각,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약 50점을 선보인다. ▶2027년 3월 31일까지 경북 경주시 오아르미술관 2층과 지하 1층.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30분). 매주 화요일과 추석 당일 휴무. 유료 입장.

◆미스터 두들 ‘두들 경주’(DOODLE GYEONGJU) [플레이스씨]
플레이스씨 전시장에서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이는 미스터 두들(Mr Doodle, 본명 샘 콕스). 플레이스씨 제공

미스터 두들(Mr Doodle, 본명 샘 콕스)이 경주에서 여는 전시. 낙서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이번 전시는 그 질문에 미스터 두들만의 방식으로 답한다. 작가에게 낙서는 여백을 메우는 습관이 아니라 하나의 선이 캐릭터가 되고, 캐릭터가 다시 도시가 되는 창작의 언어다. 이번 전시는 종이와 캔버스를 넘어 벽과 가구, 공간 전체로 번져 나가는 ‘두들(Doodle·낙서)’의 확장을 통해 낙서가 지닌 자유로움과 밀도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작 70여 점과 플레이스씨가 오랜 기간 수집해 온 소장품 90여 점이 더해져 총 160여 점 규모로 작가의 작업 세계를 시기별로 조망한다. ▶2027년 3월 14일까지 경북 경주시 플레이스씨(국당2길 2).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연중무휴).

◆장 줄리앙: 아차차 라테 [우양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우양미술관이 우양예술교육센터 개관을 기념해 프랑스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장 줄리앙을 초대해 여는 전시.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보다 상상과 시행착오, 그리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예술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우양예술교육센터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개관전으로 마련됐다. 전시 제목에 등장하는 아차차 라테(Raté)는 프랑스어로 ‘실패’, 혹은 ‘실패한 시도’(failed attempt)를 의미한다. ▶2027년 9월 5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1월 1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유료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