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금융권 동시에 덮친 AI해킹…보안체계 전면 재구축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을 동원한 고객정보 해킹 피해가 신한·국민·하나·부산은행 등 은행권에 이어 예가람·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 등 2금융권에서도 확인됐다. 우리·농협은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 상호금융도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2만5000여 건의 정보 유출을 파악한 신한은행이 관련 내용을 금융권에 공유하면서 다른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해킹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을 동원한 고객정보 해킹 피해가 신한·국민·하나·부산은행 등 은행권에 이어 예가람·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 등 2금융권에서도 확인됐다. 우리·농협은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 상호금융도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2만5000여 건의 정보 유출을 파악한 신한은행이 관련 내용을 금융권에 공유하면서 다른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해킹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해킹 세력이 여러 은행을 동시다발로 노린 정황까지 나온 마당이다.
금융권 전체를 덮친 이번 해킹은 기존 사이버 공격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상대적으로 보안 수준이 높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거래 시스템이 아니라 대출 모집인이 쓰는 조회 서비스 등 외부와 연결된 영업지원 시스템의 취약점을 파고들었다. 해킹 세력은 해당 서비스에 침투한 뒤 AI를 앞세워 무작위로 조회값을 입력해 고객 번호를 확보하고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소득 등을 빼냈다. 해킹 전반에 AI를 동원하면서 해커가 일일이 시스템 취약점을 찾을 필요가 없어진 것으로 그만큼 위험도가 커졌다.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해킹으로 인한 직접적인 금전 피해가 없고 인터넷·모바일뱅킹에 차질이 생기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금융위원회는 어제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정보 유출이 확인된 신한·국민·하나·부산은행, 현대캐피탈, 예가람·웰컴저축은행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권에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주문했다. 그렇지만 금융 소비자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이 정도 대책으로는 안 된다. AI 해킹 위험이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번 해킹 공격에서 동일한 공격자의 인터넷주소(IP)가 한국과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발견됐다. 범행에 이용된 웹서버에 AI가 침투한 흔적이 중국어로 남아 있기도 했다. 해외의 전문적 해킹 세력이 국가 금융시스템 마비를 노리고 공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 발전한 AI를 앞세운 해커의 금융시스템 공격이 더 자주, 더 광범위하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보안 체계를 AI 시대에 맞게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과급 1.4억 꽂혀도…" SK하이닉스 직원들 속 타는 이유 [시선'칩'중(下)]
- "엔비디아·테슬라 다 팔았다"…부자들 새로 베팅한 종목
- "정국이 쓴다길래 日 여행서 사왔다"…2030 푹 빠진 '향따' [김기자의 알고리즘]
- "3만원 주고 사 먹었는데 1년 만에"…'귀족 과일'의 반전
- "혹시 '그 빵' 들어왔어요?"…3040男 편의점에 몰린 까닭
- "또 일본 갈 줄 알았는데"…5월 황금연휴 1위 여행지 어디?
- CIS, 첨단 정밀 장비로 日 배터리 업체도 홀렸다
- "한국에 최우선 공급하겠다"…중동 6개국 '깜짝 선언'
- "호텔서 커피 마셨더니…" 조회수 '300만' 대박 영상의 비밀 [현장+]
- "32만전자 간다"…삼성전자, 역대급 잭팟 예고에 주가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