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걷어냈다…데이식스, 낭만 흘러넘친 우중 페스티벌 헤드라이너[공연보고서]

황혜진 2026. 10. 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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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식스(DAY6/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우중 페스티벌 엔딩을 장식했다.

원필과 영케이는 각각 올 5월 '뷰티풀 민트 라이프', 9월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에서 솔로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신고식 또한 성공적으로 치렀다.

원필은 "저희가 데이식스로서는 2년 만에 페스티벌에 나왔다고 하더라. 그렇게까지 시간이 오래된 줄 몰랐는데 저희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차게 달려왔구나 했다. 저희가 페스티벌을 좋아한다. 데이식스라는 팀이 또 페스티벌을 많이 다녔다. 이렇게 'XMF 2026'에서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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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이식스 공식 계정
사진=데이식스 공식 계정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우중 페스티벌 엔딩을 장식했다.

10월 4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XMF 2026(Xnterstellar Music Festival 2026)'이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된 'XMF 2026'은 세대와 장르, 국경을 초월한 대규모 한일 교류 페스티벌이다. XMF 조직위원회와 NPO법인 일한문화교류회가 공동 주최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을 대표하는 총 22팀이 출연을 확정하며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첫날인 3일에는 하츠웨이브부터 콜드레인, 원위, 피플 원, 노벨브라이트, 마이 헤어 이즈 배드, FT아일랜드, 나카시마 미카, 윤하, 루시, 아도까지 총 11팀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튿날에도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품은 11팀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에스플릿을 필두로 더 픽스, 하이파이유니콘, 마르시, 에에! 그룹, 사우시 독,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우버월드, YB, 원 오크 록, 데이식스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풍성한 라인업을 구성한 것.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헤드라이너로 발탁된 데이식스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숱한 음악 팬들에게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로 불린다. 2015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진행한 첫 단독 콘서트를 필두로 11년 동안 예스24 라이브홀(구 악스홀), 상상마당 라이브홀, 연세대 백양콘서트홀, 올림픽홀, 티켓링크라이브아레나(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 KSPO DOME(체조경기장)까지 실력과 규모 면에서 부단한 계단식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2024년 12월 국내 밴드 최초 고척스카이돔 입성, 지난해 8월 국내 밴드 최초 고양 스타디움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K팝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XMF 2026'을 통해서는 약 2년 만에 완전체로서 페스티벌 관객들과 만났다. 앞서 데이식스는 2024년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과 8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0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을 통해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거듭 입증한 바 있다. 원필과 영케이는 각각 올 5월 '뷰티풀 민트 라이프', 9월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에서 솔로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신고식 또한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데이식스는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HAPPY'(해피)로 관객들에게 감미로운 첫인사를 건넸다.

이날 현장에는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한 상황. 그럼에도 스탠딩존을 빈틈없이 메워 준 관객들은 열띤 환호와 떼창으로 이들을 환영했다. 곳곳에서 반짝이는 마이데이 워치(데이식스 공식 응원 도구, 공식 팬클럽명 MY DAY)는 데이식스의 막강한 인기를 체감하게 했다.

멤버들과 오프닝 무대를 성황리에 마친 원필은 “저희가 비가 온다고 천막을 잠시 쳤는데 저희만 이러고 있을 수 없다. 저희도 천막을 빼고 하겠다“고 밝혔다. 영케이 역시 ”인정“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리더 성진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또 거기에서 마지막 무대를 하게 됐는데 이건 다 여러분 덕분이다. 앞 공연도 잘 즐기셨나. 엄청난 분들이 많으시더라”고 이야기했다. 원필은 ”저희도 개인적으로 즐겨 듣는 가수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말했다.

거센 빗방울에도 천막을 걷어낸 데이식스는 특유의 선명한 보컬과 연주로 '예뻤어', 'Congratulations'(콩그레츄레이션), '좋아합니다'를 열창하며 낭만과 사랑이 흘러넘치는 우중 페스티벌을 완성했다.

원필은 “저희가 데이식스로서는 2년 만에 페스티벌에 나왔다고 하더라. 그렇게까지 시간이 오래된 줄 몰랐는데 저희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차게 달려왔구나 했다. 저희가 페스티벌을 좋아한다. 데이식스라는 팀이 또 페스티벌을 많이 다녔다. 이렇게 'XMF 2026'에서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도운은 ”여러분이 비를 너무 많이 맞고 있어 마음이 너무 안 좋다. 어쨌든 간에 저희가 오늘 열심히 준비해 왔다. 여러분 서운하지 않도록, 후회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성진은 “지금 사실 저희 무대 끝나면 오늘 페스티벌도 끝이지 않나. 그럼 여러분 미친 듯이 한 번 뛰어놀자. 지금 에너지 많이 남아 있다면 다 같이 미쳐 보자“라고 말했다.

이어진 구간에서는 이른바 ‘마라식스’(마라맛+데이식스)로 변신했다. 'Love me or Leave me'(러브 미 오어 리브 미), 'Sweet Chaos'(스위트 카오스), 'Shoot Me'(슛 미)로 내달린 데이식스는 '어쩌다 보니', '바래', '놀래!', 'Free하게‘ 등 초창기 곡들로 청량함을 더했다.

앙코르 곡은 어김없이 'Best Part'(베스트 파트)였다. 영케이는 “저희에게는 2년 만의 페스티벌이었다. 오늘 너무 좋은 에너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 이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 자신 있나. 그럼 마지막까지 뛰고 싶은 만큼 소리 질러 달라”고 밝혔다. 성진은 “지금 이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어 보자“라며 관객들과 함께 아름다운 마지막 장을 완성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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