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반발에 직접 해명, 뉴이재명엔 "좌아하게"... 李, 지지층 투트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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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여권 내 '코어 지지층'이 제기하는 의혹에 직접 해명하며 설득에 나선 한편, '뉴이재명'을 향해선 적극적인 결속을 당부하고 있다.
실제 4일 기준 9월부터 이날까지 이 대통령의 X 게시글 132건 중 13건이 여권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였을 정도로 지지층 설득에 에너지를 할애했다.
야권에서 '좌아하게' 표현 사용과 관련해 "자기 지지층만을 위해 우리말마저 비트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이 대통령이 국민 전체보다 진영에 집중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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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지지층 글 인용하며 "납득 안 돼" 반박
뉴이재명 멸칭 논란엔 "합리적 비판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여권 내 '코어 지지층'이 제기하는 의혹에 직접 해명하며 설득에 나선 한편, '뉴이재명'을 향해선 적극적인 결속을 당부하고 있다. 특유의 소통 방식을 무기로 여권 지지층의 분열이 지속되는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4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개혁은 목표이어야지 선명함을 드러내고 주목을 받고 누군가를 공격하는 수단이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는 실용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기존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한 이후에도 여권 강경파 중심의 반발이 이어지자 이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경파들은 김 후보자가 검찰 재직 당시 '친윤석열 검사'였다는 의혹을 제기하지만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2일 세 차례에 걸쳐 김 후보자 임명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강경 성향의 X 사용자들이 김 후보자와 관련해 '친윤계 검사를 중수청장에 임명하면 지지를 철회하겠다' 취지의 글을 올리자, 이를 직접 거론하며 수사 전문가가 중수청을 이끌어야 새 사법제도가 안착할 수 있고 친윤 검사 의혹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이 일반 지지층의 게시글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반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부 차원의 설명에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을 직접 설득하고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4일 기준 9월부터 이날까지 이 대통령의 X 게시글 132건 중 13건이 여권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였을 정도로 지지층 설득에 에너지를 할애했다. 이 밖에 114건은 정부 정책이나 순방 성과 홍보였고, 나머지 5건은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내용 등이었다. 이 대통령은 1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가진 만찬에 대해 한 사용자가 "정 의원을 그만 괴롭히시라"고 하자, 3일 "그분이 저에게 끌려다닌 것도 아니고 제가 그분을 괴롭힌 것도 아니니 오해나 곡해 마시기 바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뉴이재명을 향해서는 적극적 지지를 당부하되 멸칭 사용 등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정부의 성과가 200건을 돌파했다는 한 지지자의 글을 공유하며 "많이들 함께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썼다. 좌아하게는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좌파'와 '우아하게'를 합쳐 부르는 표현으로 일반 국민에게는 생소한 신조어다.
다만 강경 성향 지지층은 김 후보자 임명 땐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으름장을 놓는 등 분열상은 이어지고 있다. 야권에서 '좌아하게' 표현 사용과 관련해 "자기 지지층만을 위해 우리말마저 비트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이 대통령이 국민 전체보다 진영에 집중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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