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먼저 확인한 메모리 호황…삼성·SK하이닉스는 '비용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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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3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3분기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
마이크론은 성과급과 신규 생산시설 초기 가동비용 등으로 2027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약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했고, SK하이닉스도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상한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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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0조원대·SK하이닉스 70조원 후반대 영업익 전망
환율 하락·성과급 충당금으로 수익성 부담 커져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3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성과급 충당금 확대는 수익성 변수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은 542억2900만달러(약 73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437억5100만달러(약 59조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0.7%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 510억7000만달러(약 68조9000억원)를 웃돌았고,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615억달러(약 83조원)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왼쪽부터),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건물 전경. [사진=각 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4/inews24/20261004204214120hxsj.jpg)
HBM에다 범용 메모리까지 가격 강세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끌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도 늘었다.
내년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내년 HBM 공급 물량 대부분을 전년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했다. 장기공급계약인 전략적 고객협약(SCA)은 16건에서 26건으로 늘었다. 현재 체결한 계약이 2030년까지 예상 매출의 35% 이상을 차지하며, 일부는 2031년까지 이어진다.
![마이크론의 HBM4 제품. [사진=마이크론]](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4/inews24/20261004204214351mebf.jpg)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3분기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각각 약 200조7700억원, 106조9400억원이다. 전망대로라면 지난 2분기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77조2214억원이다. 지난 2분기 60조5000억원대에서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는 규모다.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도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보다 각각 13~18%, 10~1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HBM 생산이 늘수록 범용 D램에 배정할 생산능력이 줄어드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삼성전자 HBM4(왼쪽), HBM4E 제품.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4/inews24/20261004204215016kujf.jpg)
삼성전자는 지난 2월 현재 세대 제품인 HBM4(6세대) 양산 출하를 시작한 뒤 공급을 늘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HBM과 서버용 D램 판매 확대에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급 커지고 환율 효과 줄어…마이크론은 파업 투표
실적 규모가 커지면서 성과급 부담도 함께 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49원 수준으로 내려온 점도 국내 업체에는 부담이다. 달러 매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업체는 환율이 낮아지면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다.
씨티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15조5000억원에서 104조1000억원으로 약 10% 낮췄다. 약 5조원의 환율 영향에 추가 성과급 약 5조원을 반영했다.
![여명구(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지난 5월 20일 밤 10시경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4/inews24/20261004204216357spsg.jpg)
성과급 비용은 마이크론도 부담이다. 마이크론은 성과급과 신규 생산시설 초기 가동비용 등으로 2027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약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4분기 매출총이익률 87%도 다음 분기 86.3%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마이크론 대만 타오위안 공장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전 세계 직원에게 배분하는 상설 이익공유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달 1~6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가 가결되더라도 바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노조에 파업권을 부여하는 절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했고, SK하이닉스도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상한을 없앴다. 메모리 호황이 이어지면서 업체별 실적뿐 아니라 성과 배분 규모도 커지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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