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수영·유도 등 전략종목 부진… 韓, 44년 만에 최소 金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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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지난달 19일부터 16일간 열전을 치러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4일 열린 폐회식으로 마무리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전략 종목들의 부진으로 인해 금메달 39개를 따내며 목표로 했던 금메달 40개 이상을 달성하는 데 실패하는 등 44년 만에 최소 금메달에 그쳤다.
축구 금메달로 대미를 장식하긴 했지만, 한국 선수단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기대치에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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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대회 42개보다 ‘뒷걸음’
中 169개·日 83개 대비 큰 격차
이민성號 결승서 日에 1-0 승리
‘와일드카드’ 엄지성 결승골 폭발
펜싱 2관왕 오상욱, 선수단 MVP
4∼5년 뒤 카타르서 다음 대회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지난달 19일부터 16일간 열전을 치러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4일 열린 폐회식으로 마무리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전략 종목들의 부진으로 인해 금메달 39개를 따내며 목표로 했던 금메달 40개 이상을 달성하는 데 실패하는 등 44년 만에 최소 금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1986 서울(금 93·은 55·동 76)부터 2014 인천(금 79·은 70·동 79)까지는 50개 넘는 금메달을 꼬박꼬박 챙겨 왔다. 이 기간에 금메달 1개 차이로 2, 3위(일본 64개, 한국 63개)가 갈렸던 1994 히로시마를 제외하면 8차례 대회 중 7차례 종합 2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금메달이 49개로 크게 줄며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밀려났고, 2022 항저우(금 42·은 59·동 89)와 이번 아이치·나고야까지 금메달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이제 한국은 아시안게임 만년 3위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한국 선수단 MVP로는 현지 취재단 투표 결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오상욱이 차지했다. 추간판탈출증(디스크)에도 불구하고 오상욱은 단체전에서도 일본과의 결승에서 41-44로 뒤진 마지막 9라운드에서 내리 4점을 따내는 괴력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2연속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의 뒷걸음질에 비해 안방에서 대회를 치른 일본은 1966 방콕(금 78·은 53·동 33)을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2022 항저우(금 52·은 67·동 69)에 비해 30개가 넘는 금메달을 더 땄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항저우 대회의 201개보다는 금메달이 줄었지만, 여전히 한국과 일본의 금메달을 다 더한 것보다 많은 금메달을 가져가며 12회 연속 종합 우승 금자탑을 세웠다.
대회 조직위는 이번 대회 남녀 MVP로 ‘13세 중국 수영 신동’ 위쯔디와 ‘태국 볼트’ 푸리폴 분손(20)을 선정했다. 위쯔디는 수영 개인전 3관왕에 올랐고 분손은 남자 100m와 200m 등 육상 단거리 2관왕을 달성했다. 북한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12위에 올랐다. 금메달 7개는 모두 역도에서 나왔다.
한편 극단적인 비용 절감 속에 숙소와 수송, 훈련, 경기 환경 등 운영 총체적인 문제를 끊임없이 드러냈던 이번 대회는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작별을 고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날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서채현이 기수로 나서서 태극기를 휘날렸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다음 대회지인 카타르 도하 조직위원회에 대회기를 이양하면서 다음 아시안게임을 기약했다. 예정대로라면 4년 뒤인 2030년 21번째 아시안게임이 열려야 하지만, 이번 대회 파행 여파로 아시안게임 운영 방식과 위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2031년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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