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쇄 해킹에 정부 '24시간 비상대응'…2만8000개 기업 긴급 점검

이수영 기자 2026. 10. 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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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침해대응 인력 보강…24시간 비상대응
CISO 신고기업 2만8000곳에 보안점검 권고
금융위·금감원 공조…필요시 현장 인력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세종청사/사진=뉴시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해킹사고로 정부가 사이버위협에 대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침해사고 대응 인력을 늘리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약 2만8000개 기업에 긴급 보안점검을 권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KISA와 함께 금융권 해킹 사고에 따른 유사 공격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해킹 사고 조사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금융권을 겨냥한 공격이 다른 민간 영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범위를 넓혔다.

우선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의 대응 인력을 보강했다. 주요 기업 홈페이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출동조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과기정통부는 보호나라와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체계(C-TAS)를 통해 공격 동향과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신고한 약 2만8000개 기업에는 이날 보안점검을 권고하는 메일도 발송했다.

C-TAS는 악성코드와 공격자 인터넷주소(IP), 최신 사이버위협 동향 등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약 5900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이 확인한 해외 공격자의 IP 정보도 해당 클라우드 사업자에 전달했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사업자에 악성행위 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다.

관계기관 간 공조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금융위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금융위나 금감원이 전문인력 지원을 요청할 경우 KISA 인력을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금융권뿐 아니라 민간 정보통신서비스 전반의 사이버위협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사이버 위협 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유사 사고의 발생과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