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뒤편의 연출가’ 이세영 디자이너가 말하는 ‘예술과 공간’

정현태 기자 2026. 10. 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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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이라는 공간 뒤편에서 작품에 숨을 불어넣는 인물이 있다.

이세영 디자이너는 충청투데이 주최·주관 '2026 대전K아트페어(DKAF)'에서 4일 '예술과 공간'을 주제로 관객들과 만나 전시디자이너로서의 삶과 예술 공간 연출에 대한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했다.

이후 미술사와 디자인을 아우르는 독특한 경력을 걸어온 이세영 디자이너는 주로 국공립 미술관 및 주요 대형 전시의 공간 디자인을 전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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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대전 K아트페어'에서 논스탠다드 스튜디오 이세영 대표가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나예원 기자

[충청투데이 정현태 기자] 전시장이라는 공간 뒤편에서 작품에 숨을 불어넣는 인물이 있다.

현재 10년 넘게 논스탠다드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이세영 전시디자이너다.

이세영 디자이너는 충청투데이 주최·주관 '2026 대전K아트페어(DKAF)'에서 4일 '예술과 공간'을 주제로 관객들과 만나 전시디자이너로서의 삶과 예술 공간 연출에 대한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했다.

이세영 디자이너는 2011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를 보고 전시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

벽면에 작품을 걸지 않고 중앙 천장에 매달아 놓은 연출을 매주 관람하며 동선과 눈높이에 따라 작품 간 상호작용이 달라지는 공간의 힘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술사와 디자인을 아우르는 독특한 경력을 걸어온 이세영 디자이너는 주로 국공립 미술관 및 주요 대형 전시의 공간 디자인을 전담해 왔다.

전주 아세안홀 개관전을 비롯해 마틴 파, 힐마 아프 클린트, 에드워드 호퍼 등 굵직한 블록버스터 전시의 공간 연출이 그의 손을 거쳤다.

이세영 디자이너는 "화려한 공간 디자인이 작품을 압도해서는 안 된다"며 "작품이 공간 속에서 어떻게 가장 빛을 발할 수 있을지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작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세영 디자이너는 젊은 작가들과의 협업 및 공간 연출에 대한 보람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어떤 공간에서 가장 돋보이는지 모르는 신진 작가들에게 공간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그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을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세영 디자이너는 미술품 컬렉팅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작가의 진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만의 서사와 주거 공간의 특성에 맞게 프레임이나 조명을 조율하며 컬렉팅해 나가는 것이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정현태 기자 tt664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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