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해킹에 '중국 AI' 흔적…이억원 "재발시 엄정 문책"

박상욱 기자 2026. 10. 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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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금융권을 넘어 2금융권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해킹 공격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금융당국이 오늘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AI를 활용한 해킹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비슷한 사고가 또 나면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금융권에 경고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동시다발적인 금융기관 해킹 피해가 주말에도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피해 금융사 임원들과 은행·금융투자·보험·가상자산·핀테크 등 금융권 협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번 해킹에 AI가 활용됐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억원/금융위원장 : AI를 활용한 해킹 공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금융권 전체가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해킹 피해기관은 총 7곳, 7만명 가까운 고객이나 직원, 법인의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에선 고객 개인정보가, BNK부산은행에선 외주 개발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여기에 현대캐피탈과 예가람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도 정보가 유출됐고 추가로 4곳에서 외부 접근이 확인됐습니다.

이 4곳은 다중인증체계를 갖춰 공격을 받고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은행권에 대한 공격은 같은 IP를 통해 이뤄졌는데, 모두 중국 AI 침투 플랫폼, ARTEX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부정결제 등에 직접 활용될 민감 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지만, 보이스피싱과 같은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이재명 대통령은 "엄중한 인식을 갖고 철저한 조사와 대책마련"을 지시한 가운데, 이 위원장은 금융권에 보안점검을 주문했습니다.

[이억원/금융위원장 : 이미 공유된 공격 정보와 사고 사례가 있음에도 필요한 점검과 대응을 소홀히 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묻겠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봉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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