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난관 ‘축치해’ 뚫었다… 아크로호 12일 부산항 귀항

팬스타 아크로호가 귀항길 마지막이자 최대 난관인 축치해를 뚫고 북극해를 벗어나 부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오는 12일 부산항 입항이 예정된 가운데, 수에즈 운하로 30~34일 걸리던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22일 만에 주파하며 편도 10일 안팎의 단축 효과 입증하게 됐다. 하지만 상업적 최종 성패는 입항 후 정시성과 비용 등 종합 분석을 거쳐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4일 해양수산부와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팬스타 아크로호는 한국시간 기준 지난 2일 0시 45분께 북극권 경계선(북위 66도 30분)을 통과했다. 4일 오후 2시 기준 러시아 캄차카반도 북동부 연안 베링해 해상(북위 59도)을 지나고 있다. 가장 까다롭고 위험한 북극해 빙원 구간을 모두 돌파하고 베링해로 접어들면서 오는 12일 늦은 오후 부산항 신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축치해에서는 유빙 상황 변동으로 인해 연안으로 우회하긴 했지만, 별다른 위험 없이 무난히 통과했다. 축치해에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진입해 약 29시간 만인 2일 0시 45분께 빠져나왔다. 당초 팬스타 아크로호는 브란겔섬과 러시아 연안 사이 중간 해역으로 항해할 계획이었으나 브란겔섬 북서쪽에서 유빙이 급격히 결빙·팽창하는 모습이 관측되자 육지 쪽 연안으로 붙어 운항했다. 이후 연안 유빙을 피해 다시 북쪽으로 우회해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정대로 12일 부산항에 입항하면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 22일 첫 출항 이후 51일 만에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해수부는 별다른 행사가 없었던 출항 때와 달리 귀항 행사를 열 계획이다. 다만, 팬스타 아크로호가 12일 오후 늦게 도착 예정인 탓에 귀항일 다음 날인 13일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