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사민당 대표, 이번엔 정부 구성할까…또 실패하면 권한 넘겨야

곽진산 기자 2026. 10. 4. 1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좌파 진영의 승리를 이끈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가 첫 정부 구성 협상에 실패한 뒤 다시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받았다.

스웨덴 공영방송 스베리예스 텔레비시온(SVT) 등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노를렌 의회 의장은 각 정당 대표들과 협의한 끝에 안데르손 대표에게 정부 구성 임무를 다시 맡기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사회민주당 대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AFP 연합뉴스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좌파 진영의 승리를 이끈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가 첫 정부 구성 협상에 실패한 뒤 다시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받았다.

스웨덴 공영방송 스베리예스 텔레비시온(SVT) 등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노를렌 의회 의장은 각 정당 대표들과 협의한 끝에 안데르손 대표에게 정부 구성 임무를 다시 맡기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노를렌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데르손 대표에게 처음 임무를 부여했을 때와 비교해 의회의 근본적인 세력 구도에 변화가 없다”며 “그가 이 과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총선에서 전직 총리였던 안데르손 대표가 이끄는 사민당 중심의 중도좌파 진영은 176석을 확보해, 당시 총리였던 울프 크리스테르손(온건당)과 우파 동맹 진영의 173석에 앞서 승리했다. 크리스테르손은 선거 패배 직후 총리직을 사임해 현재 총리 대행을 맡고 있다.

하지만 안데르손 대표의 첫 연정 구성 시도는 중앙당과 좌파당의 이견으로 무산됐다. 중앙당은 좌파당이 참여하는 정부를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좌파당은 자신들이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정부 출범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은 안데르손 대표는 지난달 28일 “사민당 주도로 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의장에게 정부 구성 권한을 반납했다. 당시 안데르손 대표는 좌파당이 우파 온건당 소속인 노를렌 의회 의장의 연임을 지지한 것을 ‘사실상 연정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봤다. 일각에서는 안데르손 대표가 연정 협상 상대들에게 타협을 촉구하고 압박하기 위해 정부 구성 권한을 반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안데르손 대표는 오는 5일부터 협상을 재개해 12일까지 노를렌 의장에게 협상 타결 여부를 보고하거나, 추가 협상 기간을 요청해야 한다. 협상이 성사되면 의회는 안데르손 대표의 총리 후보 지명안을 표결에 부친다. 안데르손 대표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의장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주말 동안 정부 구성 절차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갈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총리 후보가 의회 과반의 찬성을 확보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전체 의원의 과반이 반대표를 던지지 않아야 총리로 선출될 수 있다. 의회는 총리 후보에 대해 최대 네 차례까지 표결할 수 있으며, 네 번 모두 선출에 실패하면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현재까지 총리 후보 표결은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았다.

안데르손 대표가 이번에도 정부 구성에 실패하면 정부 구성 권한은 크리스테르손 총리 대행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