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한과 적대·대결의 악순환 끊어내야…평화는 가야할 길”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6. 10. 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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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4 남북정상선언 19주년을 맞은 4일 "적대와 대결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4 남북정상선언은 평화를 굳게 다지기 위한 남북 정상 간 약속이었다"며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의 관계로 전환시키고, 군사적 적대관계를 끝내며, 정전체제를 넘어 항구적 평화체제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역사적 합의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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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남북정상선언 19주년 축사
“평화 다지는 여정 쉽지 않지만
가야할 길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0·4 남북정상선언 19주년을 맞은 4일 “적대와 대결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김남중 통일부 차관이 대독한 10·4 남북정상선언 19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다시 10·4 남북정상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4 남북정상선언은 평화를 굳게 다지기 위한 남북 정상 간 약속이었다”며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의 관계로 전환시키고, 군사적 적대관계를 끝내며, 정전체제를 넘어 항구적 평화체제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역사적 합의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약속이 지켜지지 못하면서 적대와 대결이 그 자리를 채웠다”며 “적대와 대결은 물적·인적 피해를 낳고, 경제의 걸림돌이 된다. 심지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명분으로 악용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남북정상선언을 이끌어 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상호주의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수시로 발생하는 위기의 반복과 대결구도 밖에 없을 것’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을 상기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광복절 경축사와 유엔총회 연설에서 자신이 제시한 ‘대북정책 3대 청사진’이 10·4 남북정상선언과 연결돼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공존,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공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있는 평화공존이라는 세 가지 청사진을 국민과 국제사회 앞에 밝혔다”며 “이는 10·4 선언이 품었던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풀어낸 평화와 번영의 청사진”이라고 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다지는 여정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신념과 의지를 이어받아 이 땅에 항구적인 평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두 함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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