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9월 모의평가 자세히 분석했더니 '사탐런' 심화로 과탐 직격탄···자연계 입시 지각변동

심병철 2026. 10. 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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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험생들의 극단적인 선택과목 쏠림 현상과 과목 간 난이도 불균형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6년 9월 모의평가는 2025년 수능과 비교해 국어는 어렵게, 수학과 영어는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상위권 변별의 무게중심이 국어로 기울었습니다.

이번 9월 모의평가 결과는 다가오는 11월 수능의 수험생 지원 방향과 합격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험생들이 자신의 취약 영역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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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험생들의 극단적인 선택과목 쏠림 현상과 과목 간 난이도 불균형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지표로 명확히 확인되면서, 자연계 입시에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킬러 문항 배제 기조 속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은 이른바 '불국어'와 '물수학·물영어'로 평가되며, 영역별 변별력의 차이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탐런'의 실체와 과탐 응시자 급감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이른바 '사탐런'으로 불리는 탐구 영역의 극단적인 쏠림입니다.

과학탐구 영역을 이탈해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다고 여겨지는 사회탐구로 이동하는 현상이 수치로 입증되었습니다.

전체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70,301명으로, 2025년 9월 모의평가(238,563명) 대비 31,738명(13.3%) 급증했습니다.

반면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91,609명에서 51,461명으로 무려 40,148명(43.8%)이나 감소했습니다.

전체 응시자가 3.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과학탐구 응시자의 감소 폭은 매우 가파릅니다.

과목별로 보면 물리학Ⅰ은 32.1%, 화학Ⅰ은 25.1%, 생명과학Ⅰ은 38.3%, 지구과학Ⅰ은 32.2% 줄었습니다.

과탐Ⅱ까지 포함한 8개 과목의 응시 인원을 단순 합산하면 2025년 255,194명에서 2026년 170,893명으로 33%가 감소했습니다.

과탐 응시자 감소는 상위 등급 인원의 축소로 직결되었습니다.

과탐 8개 과목의 1등급 인원을 합산한 결과, 2025년 14,324명에서 2026년 8,311명으로 6,013명(42.0%)이 급감했습니다.

1~2등급 인원을 합산해도 32,656명에서 21,662명으로 33.7%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입시 전략의 변화를 넘어, 장기적으로 이공계 대학 진학자들의 기초 과학 수학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불러일으킵니다.

'불국어'와 '물수학·물영어'···극단적 난이도 양극화
2026년 9월 모의평가는 2025년 수능과 비교해 국어는 어렵게, 수학과 영어는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상위권 변별의 무게중심이 국어로 기울었습니다.

국어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2025년 9월(143점)보다 1점 상승했으며, 만점자(최고점자)는 단 75명(0.02%)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2025년 수능 만점자 261명(0.05%)보다도 크게 줄어든 수치로, 최상위권에서 국어의 변별력이 매우 강력하게 작동했음을 보여줍니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1점이며, 1등급 인원은 16,363명(4.16%)이었습니다.

반면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으로 국어보다 7점이나 낮았습니다.

특히 만점자가 2,741명(0.70%) 나오며 2025년 수능 만점자 780명(0.17%) 대비 크게 늘어, 상당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1등급 구분 점수는 128점, 1등급 인원은 21,666명(5.55%)으로 상위권 점수대가 두텁게 형성되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무려 15.54%(61,457명)에 달해 아주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이는 2025년 9월 모의평가(4.50%)와 2025년 수능(3.11%, 15,154명) 대비 1등급 인원이 폭증한 수치입니다.

탐구 영역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복불복' 현상
심화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크게 벌어지며, 어떤 탐구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표준점수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리는 문제도 나타났습니다.

사회탐구 영역 내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정치와 법'이 74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는 65점으로 가장 낮아 무려 9점의 격차가 발생했습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도 '지구과학Ⅰ'의 최고점이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학Ⅰ'이 65점으로 가장 낮아 8점의 차이가 났습니다.

단일 시험 내에서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이토록 크게 벌어지면, 수험생의 실력보다는 '과목 선택'이라는 변수가 입시 결과를 좌우하는 불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응시자 인구 구조의 변화와 과목 선택 통계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N수생(졸업생 등)의 비율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체 응시자는 396,118명으로 2025년 9월(409,171명) 대비 13,053명(3.2%) 감소했습니다.

재학생은 298,250명으로 2025년(319,073명)보다 줄었으나,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97,868명으로 2025년(90,098명)보다 오히려 7,000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국어 영역 응시자 중 '화법과 작문' 선택 비율은 73.85%, '언어와 매체'는 26.15%였습니다.

수학 영역은 '확률과 통계' 64.36%, '미적분' 33.10%, '기하' 2.54%로 나타났습니다.

제2외국어/한문: 응시자 7,843명 중 '일본어Ⅰ' 응시자가 1,911명으로 가장 많았고(전체 분석 자료 기준 1,821명 언급 포함), '베트남어Ⅰ' 응시자가 59명(전체 분석 자료 기준 57명 언급 포함)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자연계 최상위권 입시 지각변동과 수능 대비 전략
이번 9월 모의평가 결과는 다가오는 11월 수능의 수험생 지원 방향과 합격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특히 과학탐구 1등급 인원 규모의 축소는 서울대학교 자연 계열 등 과탐 응시를 필수로 요구하는 대학 및 모집 단위의 지원자 풀 자체를 변화시키는 핵심 변수입니다.

과학탐구 응시자의 감소와 이로 인한 상위 등급 획득의 어려움은 자연 계열 정시모집에서 당락을 가를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과탐만 응시한 수험생이 40% 이상 줄고 1등급 인원도 크게 감소한 이 흐름이 실제 수능까지 이어질 경우, 자연계 최상위권 모집 단위 지원 구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수능의 국어·수학 난도, 과탐 성적 분포, 대학별 탐구 가산점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치밀한 지원 전략이 요구됩니다.

영어 영역이 15%대 1등급을 기록하며 매우 쉽게 출제되었으나, 실제 수능에서는 난이도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결과만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낙관해서는 안 되며, 수시모집 지원자 역시 수능 대비에 끝까지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출제 당국의 '킬러 문항 배제'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국어는 9월보다 다소 쉽게, 영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은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대학이 많아, 이를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사례를 방지하려면 수능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험생들이 자신의 취약 영역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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