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데만 급급했나"…3년간 대형 증권사 전산 장애로 1만9000명 피해

최홍 기자 2026. 10. 4. 1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3년간 10개 대형 증권사에서 전산사고로 고객에게 배상한 금액이 70억원(1만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사고 원인별로는 대형 증권사 전산사고 113건 중 '프로그램 오류'가 58건(51.3%)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박 의원은 "증권사 전산사고는 단순 시스템 오류를 넘어 자본시장 안정성과 신뢰성을 저해하는 문제"라며 "금융당국과 업계는 사전 예방과 IT 인프라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이후 종투사 10곳 전산사고 피해액 73.3억, 배상금 69.9억
전산사고 배상금, 키움 38.2억 한투 12억, 삼성 8.4억, 메리츠 5.9억順
프로그램 오류가 51.3%…외부요인 32%, 시스템 장애 16% 등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4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한·KB국민·하나 은행의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코너가 보이고 있다. 최근 주요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신종 사이버 공격과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며 신한은행에서는 최근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KB국민은행에서도 외부 보안 침해로 고객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하나은행에서도 외부 해킹 세력이 영업지원시스템(ODS)에 접근하면서 고객 8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026.10.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최근 3년간 10개 대형 증권사에서 전산사고로 고객에게 배상한 금액이 70억원(1만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거래량 증가 등으로 대형사들이 호실적을 거두면서도, 정작 IT 인프라 확충과 시스템 안정화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10개사에서 발생한 전산사고는 총 113건으로 집계됐다.

배상받은 고객은 1만9055명이며 피해금액은 73억2923만원, 지급된 배상금은 총 69억8941만원이었다.

회사별로는 키움증권이 총 13건의 사고로 38억216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해 대형사 중 1위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2억452만원), 삼성증권(8억3987만원), 메리츠증권(5억9377만원) 등의 순이었다.

올해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4건의 사고가 발생해 11억8208만원을 배상했다. 이는 올해 대형 종투사 전체 집행액(18억3843만원)의 64.3%로 가장 많은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변동성이 컸던 올해 3월 거래량이 급증하며 일부 고객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계좌 잔고 조회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키움증권은 올해 6건의 사고로 4억451만원을 배상했다.

전산사고 원인별로는 대형 증권사 전산사고 113건 중 '프로그램 오류'가 58건(51.3%)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이어 '외부요인으로 인한 장애'(31.9%), '시스템 장애'(15.9%), '인적재해'(0.9%) 등의 순이었다.

증권사들이 실적 호조 속에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IT 사전 점검 및 예산 투입에는 인색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고가 끊이지 않자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주요 증권사 IT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을 소집해 전산시스템 사고 대응 체계 점검을 당부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증권사 전산사고는 단순 시스템 오류를 넘어 자본시장 안정성과 신뢰성을 저해하는 문제"라며 "금융당국과 업계는 사전 예방과 IT 인프라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