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벌써 시작됐다”…지난해보다 3주 빨라지고 유행은 3배 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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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데 이어 유행 기간도 길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자 등 감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는 독감 바이러스가 예년보다 일찍 검출되고 유행 기간 역시 길어지는 추세인 만큼, 감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호흡기 감염 예방수칙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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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에서는 7월 말부터 바이러스 검출…현재 A형 H1N1 확산
최근 1년간 독감 유행 16주 지속…직전해 5주보다 크게 늘어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무료 접종…고위험군 예방수칙 당부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데 이어 유행 기간도 길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자 등 감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인플루엔자 환자 검체와 하수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올해 독감 유행이 지난해보다 약 3주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환자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증가하기 시작한 시점은 8월 말인 35주차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11주 빠른 시점이다.
하수에서는 독감 바이러스가 더욱 이른 시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7월 말인 31주차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보다 약 6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에서 확인되는 주요 바이러스는 A형 인플루엔자(H1N1)다. 환자 검체뿐 아니라 하수에서도 바이러스 검출량이 함께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유행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독감이 유행하는 기간 자체도 길어지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인플루엔자 유행은 16주 동안 지속됐다. 직전 연도의 유행 기간이 5주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길어진 셈이다.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이른 인플루엔자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1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국가예방접종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무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어린이 가운데 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 접종하거나 2회 접종이 필요한 대상자와 임신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어린이 1회 접종 대상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령층은 연령에 따라 접종 시작일이 다르다. 75세 이상은 오는 12일부터, 70∼74세는 15일부터, 65∼69세는 19일부터 각각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과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출 후 손을 깨끗하게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권고된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호흡기감염병 발생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선제적인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예방접종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독감 바이러스가 예년보다 일찍 검출되고 유행 기간 역시 길어지는 추세인 만큼, 감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호흡기 감염 예방수칙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김동준 기자 fullshor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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