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개성을 더한 의상과 말투 사극 연기로 새롭게 돌아왔다

한상선 2026. 10. 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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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개성을 더한 의상과 말투부터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준 스타들이 있다.

사극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스타들이 시청자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모습 지금 만나보자.

① '스캔들' 손예진·나나 

멜로 장르의 대가 손예진이 OTT 시리즈 '스캔들'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조씨 부인'과 '조원'의 사랑 내기에 휘말린 '희연'의 이야기를 그렸다.

2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손예진은 우아한 기품 뒤에 치명적인 본능을 숨긴 '조씨 부인' 역을 맡았다.

손예진은 캐릭터에 대해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숨겨진 욕망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의 심리를 따라가며 자신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캐릭터의 성격과 욕망을 살리기 위해 의상과 말투, 작은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극에서는 '조씨 부인'의 감정이 변화할수록 한복의 색감도 함께 달라지는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

초반에는 정숙함을 보여주는 연두색을 중심으로, '조씨 부인'의 욕망이 커질수록 점차 어두운 색상의 의상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나나는 OTT 시리즈 '스캔들'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나나는 "세상 밖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희연'의 불안과 두려움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동시에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적인 본능을 가진 인물로 캐릭터를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사극 속 여인상의 틀을 깨고 '희연'의 불안과 떨림을 생생하게 표현해 냈다.

나나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부터 부모에게 의지하며 세상을 두려워했던 모습까지 자신의 경험과 닮은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희연'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보다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인물의 욕망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한복 스타일도 더해졌다.

나나는 극 중 절제된 흰색 의상을 주로 활용해 캐릭터의 분위기를 몰입도 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② '동궁' 노윤서 

사극에 첫 도전한 노윤서는 OTT 시리즈 '동궁'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동궁'은 퇴마사와 궁녀가 궁궐에 얽힌 저주의 실체를 파헤치는 궁중 오컬트 작품이다.

노윤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영화 '청설' 등을 통해 싱그러운 청춘의 얼굴을 보여줬었다.

이번에는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 역으로 사극 판타지에 도전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장르와 파격적인 서사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노윤서는 "첫 장편 드라마 주연이자 첫 사극,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만큼 처음에는 부담과 두려움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장르에 직접 부딪혀보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극 촬영은 발성과 자세부터 쉽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꼿꼿한 자세를 유지한 채 표정과 발성만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했던 만큼 초반에는 다소 어색하고 굳기도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낯설기도 했던 촬영이 점차 이어질수록 자연스럽게 적응했다고 전했다.

수동적인 궁녀의 모습에 그치지 않고 활쏘기와 검술은 물론 고난도 수중 액션까지 직접 소화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윤서는 서늘하고 묵직한 오컬트 사극을 통해 연기의 지평을 넓혀갔다.

차기작으로는 웹툰 원작인 드라마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에 출연이 확정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③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사극으로 재발견된 스타는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연 박지훈이다.

왕위를 뺏기고 첩첩산중 영월로 유배된 어린 선왕과 그를 맞이하게 된 촌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지훈은 비운의 왕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아 정통 사극에 도전했다.

그는 2022년 OTT 시리즈 '약한 영웅'에서 서늘한 눈빛과 강렬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었다.

이번에는 기존의 청춘 이미지를 벗고 나약하면서도 순수한 어린 왕의 모습을 표현해 냈다.

특히 겉으로 드러내기보다 감정을 안으로 눌러 담는 인물의 모습을 깊은 공허와 절제된 감정으로 그려냈다.

박지훈은 "어린 나이에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단종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목소리 톤과 말투, 자세까지 세세하게 고민하며 캐릭터의 틀을 하나씩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와는 또 다른 얼굴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연기 변신을 통해 다수 시상식에서 주목받으며 배우로서 한계 없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④ '폭군의 셰프' 이채민

이채민은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을 소유한 왕 '이헌'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현대의 미슐랭 셰프가 조선으로 타임슬립해 절대 미각을 가진 폭군과 마주하는 로맨스 사극으로

이채민은 서슬 퍼런 카리스마로 궁중 암투에 맞서다가도 사랑 앞에서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조선의 왕을 연기했다.

폭군에서 사랑에 빠진 남자로 변해가는 '이헌'을 완성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도 있었다.

당시 신인이었던 이채민이 갑작스럽게 주연으로 합류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이어지기도 했다.

그는 "큰 역할을 맡은 만큼 자신에게 이 배역이 주어진 이유를 찾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캐릭터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습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쏟아내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첫 방송부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헌'을 완성해 냈다.

폭군의 강렬한 카리스마부터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 변화를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는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에게도 '전하'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글로벌 팬덤까지 확보했다.

사극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그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