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양키스 핵타선이 아무것도 못 했다! '7⅔이닝 노히트' 래스머센 인생투에 4만 관중 열광…탬파베이 1차전 1-0 '신승' [ALDS]

한휘 기자 2026. 10. 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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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없이도 맹렬히 불타오르던 뉴욕 양키스 타선이 드루 래스머센(탬파베이 레이스)의 호투에 얼음장처럼 차갑게 얼어붙었다.

래스머센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래스머센은 지난달 23일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6이닝 노히트를 포함해 6⅔이닝 1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탬파베이가 AL 동부지구 1위를 조기에 확정하도록 견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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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애런 저지 없이도 맹렬히 불타오르던 뉴욕 양키스 타선이 드루 래스머센(탬파베이 레이스)의 호투에 얼음장처럼 차갑게 얼어붙었다.

래스머센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양키스는 앞서 진행된 AL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마운드를 말 그대로 '폭격'했다. 2경기에서 도합 26안타 4홈런 18득점을 몰아치며 어마어마한 화력을 자랑했다. 애런 저지가 없었는데도 말이다.

그렇게 호랑이처럼 맹렬하던 양키스 타선이 래스머센의 앞에서 순한 고양이처럼 잠잠해졌다. 1회부터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그는 2회 2사 후 재즈 치좀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도루도 허용했으나 트렌드 그리샴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2사 후 벤 라이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코디 벨린저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이를 기점으로 래스머센은 더 완벽해졌다. 4회, 5회, 6회, 7회까지 양키스 타자들은 단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했다.

탬파베이 타선 역시 3회에 터진 조너선 아란다의 솔로포(1호)를 빼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1점 차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래스머센은 흔들림 없이 8회 2아웃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7⅔이닝 노히트 행진을 이어 갔다.

하지만 투구 수가 100개를 넘기며 손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고, 끝내 오스틴 웰스의 한 방에 노히트 행진이 마무리됐다. 8회 2사 후 래스머센의 2구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되며 이날의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그런데 3루 주루코치의 판단인지, 웰스 본인의 판단인지, 웰스가 2루를 돌아 무리해서 3루까지 달렸다. 탬파베이의 수비진이 완벽하고 빠른 중계 플레이로 공을 3루로 보냈고, 여유 있게 웰스를 아웃 처리하며 래스머센을 도왔다.

8이닝을 채운 래스머센은 홀가분하게 등판을 마쳤고, 4만 542명의 홈 관중이 일제히 박수로 래스머센을 맞이했다. 이어 9회 등판한 올해 AL 세이브왕 브라이언 베이커가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탬파베이가 1-0 승리를 완성했다.

7⅔이닝 노히트는 탬파베이 선발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최장기간 노히트 행진이다. 래스머센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ALDS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래스머센이 이날 유도한 헛스윙만 무려 23번으로, 양키스 투수들의 이날 총합인 11번의 2배를 뛰어넘는다. 심지어 올해 MLB 홈런 2위에 오를 만큼 파괴력이 강한 양키스 타선이었기에 더욱 충격적인 투구다.

래스머센은 국내 인지도는 다소 부족하지만, 2021시즌 중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후 선발로 전환, 이후 통산 133경기(111선발) 600⅓이닝을 소화하며 45승 21패 평균자책점 2.71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긴 투수다.

아마추어 시절 포함 무려 3번이나 팔꿈치에 칼을 댔고, 그 여파로 지난해까지 한 번도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정규시즌 30경기 172이닝을 던져 처음으로 162이닝을 돌파, 16승 5패 평균자책점 2.67이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탬파베이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2년 연속으로 AL 올스타에도 선정된 래스머센은 당연하다는 듯 탬파베이가 3년 만에 치르는 포스트시즌의 '1선발'로 낙점됐다. 그리고 양키스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며 본인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래스머센은 지난달 23일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6이닝 노히트를 포함해 6⅔이닝 1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탬파베이가 AL 동부지구 1위를 조기에 확정하도록 견인한 바 있다. 그 기억을 홈에서 되살리면서 양키스에게 다시금 악몽을 선사했다.

한편, 1차전에서 승전보를 띄운 탬파베이는 하루 휴식 후 6일 열리는 2차전에서 정규시즌 15승을 거둔 베테랑 우완 닉 마르티네스를 선발로 내보낸다. 이에 맞서는 양키스는 올해 AL 사이 영 상 '0순위 후보' 캠 슐리틀러를 앞세워 반격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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