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에 수출농가 ‘비상’…운임까지 크게 올라 ‘겹악재’

서효상 기자 2026. 10.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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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신선농산물 수출산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국배수출연합 관계자는 "8∼9월 환율을 1420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낙폭이 커 환차손이 심각하다"며 "중동 전쟁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신선배 해상 운임료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뛴 상황이다보니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농협무역 관계자는 "환율 등 급변하는 수출 환경에서도 수출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수출전문단지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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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평균 1359원…2년만 최저
환차손 커지며 채산성 떨어져
달러대금 환전 못한 업체 속출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신선농산물 수출산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크게 오른 운임료 부담에 이어 환율까지 떨어지면서 채산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9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59.0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최저치다. 올들어 원·달러 환율은 5월까지 1400원대를 맴돌다 6월 1527.3원으로 치솟았다. 그러다 7월 내리기 시작해 3개월 새 168.3원이 빠졌다.

환율이 단기간 급격히 떨어지면서 국내 농식품 수출업계는 희비가 교차 중이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식품기업은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지만 신선농산물 수출산지는 이윤 감소에 내몰리고 있다.

한국배수출연합 관계자는 “8∼9월 환율을 1420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낙폭이 커 환차손이 심각하다”며 “중동 전쟁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신선배 해상 운임료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뛴 상황이다보니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40피트 규모의 컨테이너를 해상으로 보낼 때 운임비는 2800달러(380만9680원)였다.

올해는 9000달러(1224만3600원)로 3.2배 급등했다. 40피트 컨테이너엔 5㎏들이 신선배가 2720상자 적재된다.

NH농협무역 관계자는 “특히 미주 노선은 선적 공간 확보가 어려워 운임비 부담이 더 큰 데다 미국 현지 소비심리도 위축돼 발주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는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딸기수출통합조직 관계자는 “국산 딸기 수출 시기는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말까지인데, 최근 환율이 급락하면서 올 5월 수출물량에 대한 대금을 아직 환전하지 못한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환전하면 당시 예상했던 금액보다 1달러당 150원가량 손해를 보기 때문에 망설이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신선딸기는 거의 100% 항공편으로 운송하는데 유류할증료 부담이 완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마저 급락하면서 업체별로 현금 유동성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걱정했다.

다만 샤인머스캣 수출산지는 환율 급변동에도 공격적으로 수출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가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수출 환경 악화에도 일단 물량 밀어내기에 주력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무역 관계자는 “환율 등 급변하는 수출 환경에서도 수출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수출전문단지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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