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삼성전자 204조…9월 일평균 거래대금 18% 감소

-상위 50개 거래대금 359조829억원…8월보다 18.0% 감소
-일평균 21조8천907억원→17조9천541억원…두 달 모두 20거래일
-SK하이닉스 114조8천866억원·삼성전자 89조5천695억원
-두 종목 합계 204조4천561억원…상위 50개 중 56.9%
-주성엔지니어링·한미반도체·원익IPS 등 거래대금 증가
9월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200조원이 넘는 거래대금이 몰렸다.
두 종목은 8월에 이어 나란히 거래대금 1·2위를 지켰다. 다만 두 종목의 거래대금은 전월보다 모두 감소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과 한미반도체, 원익IPS 등 일부 반도체 장비·부품주는 거래대금이 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4일 한국거래소(KRX)의 종목별 거래대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거래대금 상위 50개 종목의 합계는 359조829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상위 50개 종목의 437조8천138억원과 비교하면 78조7천308억원, 18.0% 감소했다.
8월과 9월은 모두 20거래일로 거래일 수도 같았다.
상위 50개 종목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월 21조8천907억원에서 9월 17조9천541억원으로 3조9천365억원 줄었다. 감소율은 월간 누적 거래대금과 같은 18.0%다.
거래대금 1위는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9월 거래대금은 114조8천866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139조4천545억원과 비교하면 24조5천678억원, 17.6% 줄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8월 6조9천727억원에서 9월 5조7천443억원으로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8월 말 167만4천원에서 9월 말 177만6천원으로 6.09%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89조5천695억원으로 거래대금 2위를 차지했다.
8월 120조8천968억원과 비교하면 31조3천273억원, 25.9%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6조448억원에서 4조4천785억원으로 줄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같은 기간 26만원에서 26만8천500원으로 3.27%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9월 거래대금을 합하면 204조4천561억원에 달한다. 상위 50개 종목 전체 거래대금의 56.9%다.
8월에는 두 종목의 거래대금이 260조3천513억원으로 상위 50개 전체의 59.5%를 차지했다.
한 달 사이 두 종목의 거래대금은 약 55조8천952억원 감소했고, 상위 50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포인트 낮아졌다.
거래대금 감소와 함께 투자자 수급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는 9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8조6천220억원, 9조6천88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이어졌던 순매수에서 5개월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투자와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두 종목의 주가는 9월 한 달 각각 상승했지만, 거래대금은 오히려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16조2천773억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우도 14조9천550억원으로 전월과 같은 4위에 자리했다.
SK스퀘어는 11조1천15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8월에 이어 상위 5개 종목의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상위권 아래에서는 순위 변화가 나타났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거래대금은 8월 4조1천575억원에서 9월 5조3천440억원으로 28.5% 증가했다. 거래대금 순위도 12위에서 6위로 뛰었다.
한미반도체도 2조4천569억원에서 3조466억원으로 24.0% 늘었다. 순위는 30위에서 14위로 16계단 상승했다.
원익IPS는 1조9천532억원에서 2조4천927억원으로 27.6% 증가하며 42위에서 22위로 올라섰다.
대덕전자는 1조7천650억원에서 2조1천599억원으로 22.4% 늘었다. 순위 역시 47위에서 31위로 상승했다.
거래대금이 늘어난 이들 반도체 장비·부품 관련 종목은 9월 주가도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한 달 동안 31.36% 올랐고 원익IPS는 17.94%, 대덕전자는 17.57%, 한미반도체는 16.33% 상승했다.
반도체 이외 종목 가운데서는 대한광통신과 삼화콘덴서의 거래대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한광통신은 8월 3조3천438억원에서 9월 4조5천600억원으로 36.4% 증가했다. 거래대금 순위는 17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삼화콘덴서는 8월 1조7천357억원에서 9월 2조9천74억원으로 67.5% 늘었다. 순위는 49위에서 15위로 34계단 뛰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4조1천255억원에서 4조7천488억원으로 15.1% 증가하며 13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SK이노베이션은 2조2천674억원에서 3조707억원으로 35.4% 증가했다. 순위는 32위에서 13위로 상승했다.
반대로 8월 상위권에 있던 일부 종목은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다.
NAVER는 8월 4조5천402억원에서 9월 2조5천796억원으로 43.2% 감소하면서 7위에서 20위로 내려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조3천381억원에서 2조6천764억원으로 38.3% 줄어 10위에서 18위로 밀렸다.
현대차도 5조594억원에서 3조5천313억원으로 30.2% 감소하며 6위에서 11위로 내려섰다.
9월 들어 거래대금 상위 50개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종목도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조6천718억원으로 19위에 올랐고 로보티즈는 2조5천514억원으로 21위를 차지했다. 우리금융지주와 두산, 한전기술, 현대약품, 성호전자, 우리기술, 엑스게이트 등도 9월 상위 50개에 포함됐다.
반면 8월 상위 50개에 포함됐던 SK이터닉스와 제주반도체, SK텔레콤, 금호건설, LS ELECTRIC, 셀트리온, 카카오 등은 9월 상위 50개에서 빠졌다.
9월 거래대금 상위 50개 종목의 전체 거래 규모는 8월보다 줄었지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1·2위를 유지했고, 일부 반도체 장비·부품주는 오히려 거래대금이 늘었다.
거래대금은 해당 기간 실제 체결된 매매금액의 합계이며 투자자 순매수 금액과는 다르다. 거래대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매수와 매도가 활발했다는 의미로, 반드시 주가 상승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이며 특정 종목이나 증권상품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