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수용소 옷을 핼러윈에 입으라고?”…디자인 논란에 자라, 판매 취소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10. 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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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핼러윈을 앞두고 나치 강제수용소 복장을 연상시키는 아동용 의상을 판매했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철회했다.

3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차이트 등에 따르면 자라는 최근 흰색과 푸른색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어린이용 상·하의 세트를 핼러윈 의상으로 판매했다.

자라의 나치 연상 디자인 논란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07년에는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 녹색으로 수놓인 핸드백을 판매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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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핼러윈 신상(오른쪽)과 나치 강제수용소 복장 [X 갈무리]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핼러윈을 앞두고 나치 강제수용소 복장을 연상시키는 아동용 의상을 판매했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철회했다.

3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차이트 등에 따르면 자라는 최근 흰색과 푸른색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어린이용 상·하의 세트를 핼러윈 의상으로 판매했다. 가격은 39.99유로(약 6만원)였다.

문제는 디자인이었다. 세로 줄무늬 옷에 철조망을 연상시키는 패턴이 곳곳에 들어갔고, 소매 끝부분은 낡아 떨어진 듯 불규칙하게 처리됐다.

여기에 소매에 부착된 흰색 패치와 왼쪽 가슴의 리본 장식까지 더해지면서 나치 강제수용소 수감자들의 복장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이스라엘 언론인 돈 길하르는 X(옛 트위터)에 해당 의상을 공유하며 자라가 또 다른 악몽 같은 아이디어로 유럽 고객들을 경악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라는 판매를 중단했다. 자라는 “이번 핼러윈 어린이 의상이 불러일으켰을 수 있는 모든 오해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출시 전 상품 검토 과정에서 나치 강제수용소 복장과 유사한 점을 왜 발견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자라의 나치 연상 디자인 논란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14년에도 왼쪽 가슴에 노란 별 모양이 붙은 아동용 줄무늬 셔츠를 판매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나치 독일은 유대인을 다른 수용자들과 구분하기 위해 노란색 별이나 삼각형 문양을 옷에 부착하도록 했다.

2007년에는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 녹색으로 수놓인 핸드백을 판매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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