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나체 AI 합성·유포’ 현직 경찰관 구속…위장수사에 덜미

김미지 기자 2026. 10. 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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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악용해 지인의 나체 합성 영상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을 유포해 온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과 소속 A 경장은 성 착취물·허위 영상물 소지, 허위 영상물 제작 및 반포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A 경장의 기기에서는 허위 영상물 2천600여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1천600여개, 불법 촬영물 1천300여개 등 총 5천600여개에 달하는 불법 영상물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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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성착취물·불법촬영물 등 총 5천600여 개 불법 영상물 적발
AI로 지인 나체 합성물 400여개 제작…텔레그램서 수십 개 유포 혐의
경찰. 연합뉴스


인공지능(AI)을 악용해 지인의 나체 합성 영상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을 유포해 온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과 소속 A 경장은 성 착취물·허위 영상물 소지, 허위 영상물 제작 및 반포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앞서 부산경찰청 수사진은 지난해 12월 텔레그램 내 성착취물 유포 대화방을 추적하기 위해 법원의 허가를 얻어 신분 위장 잠입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관들이 대화방에 위장 침투해 수개월간 유포자를 추적한 끝에 불법 영상물을 지속해서 공유하던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그 결과 검거된 인물은 서울 현장에 근무 중이던 3년 차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지난 8월 A 경장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당초 영장에 기재된 허위 영상물 3개 반포 혐의 외에 훨씬 더 많은 범죄 행적이 드러났다.

A 경장의 기기에서는 허위 영상물 2천600여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1천600여개, 불법 촬영물 1천300여개 등 총 5천600여개에 달하는 불법 영상물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A 경장은 2022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AI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지인을 나체로 합성한 허위 영상물 400여 개를 직접 제작했다. 또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에 허위 영상물 수십 개를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A 경장은 경찰에 임용된 2024년 4월 이전에도 동종 범죄로 수사받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소유예 전과를 지닌 상태에서 경찰관으로 입직한 이후에도 2년 넘게 디지털 성범죄를 이어온 셈이다.

수사가 본격화되자 A 경장은 혐의 대부분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관계자는 “부산경찰청의 수사 개시 통보 직후 A 경장을 대기발령 조처했으며, 현재는 직위해제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미지 기자 unknow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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