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탱크데이’ 스벅 무료·할인 쿠폰 3200만장…사용률 20%뿐

이주빈 기자 2026. 10. 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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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탱크데이'라는 단어를 마케팅에 사용해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가 회원·신규가입자 약 1598만명에게 무료 음료쿠폰을 지급했지만, 사용률은 최대 39.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스타벅스가 지난 7월8일부터 8월14일까지 회원·신규가입자 약 1598만명에게 조건 없이 무료로 쿠폰 2종(무료 음료쿠폰, 푸드 30%할인쿠폰)을 1장씩, 약 3196만장을 지급했지만, 실제 사용된 쿠폰은 약 626만장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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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로는 소비자 신뢰 회복 어려워”
지난 5월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5·18 탱크데이’ 논란 이후 스타벅스 앱을 지워서 무료쿠폰이 들어온 걸 처음에는 몰랐어요. 친구가 쿠폰을 쓸 거냐고 물어서 알았는데, 되도록 스타벅스에 가지 않기로 마음 먹어서 쿠폰을 쓰지 않았어요.” (김아무개씨·34)

지난 5월 ‘탱크데이’라는 단어를 마케팅에 사용해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가 회원·신규가입자 약 1598만명에게 무료 음료쿠폰을 지급했지만, 사용률은 최대 39.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된 무료 음료쿠폰 10장 가운데 6장 이상은 사용되지 않은 셈이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스타벅스가 지난 7월8일부터 8월14일까지 회원·신규가입자 약 1598만명에게 조건 없이 무료로 쿠폰 2종(무료 음료쿠폰, 푸드 30%할인쿠폰)을 1장씩, 약 3196만장을 지급했지만, 실제 사용된 쿠폰은 약 626만장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쿠폰 발급량 대비 사용률은 약 19.6%다.

무료 음료쿠폰과 푸드 할인쿠폰의 개별 사용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용된 쿠폰 626만장이 모두 무료 음료쿠폰이었다고 가정하더라도 무료 음료쿠폰 1598만장 가운데 최대 39.2%만 사용된 것이다.

무료 음료쿠폰을 사용하면 아메리카노·카페라떼·바닐라라떼 중 1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스타벅스가 조건 없이 전 회원에게 무료 음료쿠폰을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5·18 탱크데이’ 논란 직후 실시한 환급 건수도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는 지난 6월1일부터 2주간 충전식 선불카드 환급 조건(충전잔액 60%이상 사용)을 한시적으로 없애고 전액 환급을 실시했다. 이 기간 환급금액은 약 760억원, 환급건수는 256만건으로 나타났다. 환급 1건당 평균 금액은 약 3만원이다. 환급건수에는 한명의 이용자가 여러개의 충전카드를 환급한 사례도 포함돼 있다.

한창민 의원은 “논란 이후, 쿠폰 수습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사용률은 제한적이었다. 이벤트성 단기 수습책만으로는 소비자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스타벅스처럼 자가형 선불수단 사업자는 현행 제도의 규제 공백으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사업자가 내놓은 환급 등 후속 조처가 적절히 이행됐는지 검증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관리·감독 사각지대와 소비자 보호체계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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