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뿌리축제 불꽃놀이 취소…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김기태 기자 2026. 10. 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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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 중구가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폐막식 불꽃놀이를 취소한 것에 대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를 위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녹색연합은 축제를 앞두고 주민들의 우려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자료를 중구에 전달했으며, 중구는 지난 2일 김제선 구청장 주재 긴급회의를 열어 불꽃놀이 취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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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효문화뿌리축제 모습.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 중구가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폐막식 불꽃놀이를 취소한 것에 대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를 위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4일 논평을 내고 "뿌리공원과 유등천 일원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과 2급인 노란목도리담비, 수리부엉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며 "불꽃놀이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빛, 화학물질 등이 야생생물의 서식환경을 교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꽃놀이가 주는 즐거움은 잠깐이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일 수 있다"며 "야생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을 지키는 것이 효문화뿌리축제의 가치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은 축제를 앞두고 주민들의 우려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자료를 중구에 전달했으며, 중구는 지난 2일 김제선 구청장 주재 긴급회의를 열어 불꽃놀이 취소를 결정했다.

단체는 "전국 지자체가 획일적인 불꽃놀이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행사 개최 전 주변 생태환경과 야생생물 서식 여부를 충분히 살펴야 한다"며 "모든 생명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평화로운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구의 이번 결정은 다른 지자체에도 모범이 되는 선례"라며 "축제 직전에 취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전에 생태환경을 충분히 조사해 생태친화적인 축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지난 2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불꽃놀이를 긴급 취소하면서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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