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프리뷰] ‘구름’ 타고 온 삶의 온기… 황인영 작가가 그린 ‘신앙과 기억의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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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모티프로 삶과 신앙, 내면의 풍경을 정교하게 포착해 온 서양화가 황인영의 초대전이 오는 10월6일부터 11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변화무쌍한 구름의 형상 속에 개인적인 기억과 신앙의 고백, 그리고 삶의 인물들을 중첩시킨 작업"이라며 "자연과 내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독창적인 회화적 탐구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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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대작 등 근작 30여 점… 동서양 미술사 잇는 독창적 구름 회화


구름을 모티프로 삶과 신앙, 내면의 풍경을 정교하게 포착해 온 서양화가 황인영의 초대전이 오는 10월6일부터 11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최근 4년여 간 ‘구름’이라는 조형적 모티프에 몰두하며 작업해 온 100호 대작 등 신작 30여 점이 걸린다.
동양 미술에서 구름은 자연의 순환과 초월적 관념을, 서양 미술에서는 빛과 대기의 찰나를 대변해 왔다. 황인영 작가는 이러한 동서양 미술사의 맥락을 접목해 구름을 동시대적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다. 변화무쌍하게 생성되고 소멸하는 구름의 가변성에 작가 자신의 정서와 삶의 궤적을 투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오랜 시간 가톨릭 신앙을 통해 내면화한 영적 사유는 화면 속 구름을 지상과 천국, 현실과 이상을 이어주는 신성한 사유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황 작가의 구름 안에는 엄숙하고 아득한 초월적 세계 대신 ‘사람’이 등장한다. 작가가 일상에서 교감해 온 친숙한 인물들을 구름 위에 배치함으로써, 종교적 도상을 넘어 삶의 따뜻한 기억과 서정적 온기가 숨 쉬는 친근한 공간으로 다듬어냈다.
영국 풍경화 거장 J. M. W. 터너가 대기의 흐름을 포착하고 미국 모더니즘의 대표적 화가 조지아 오키프가 비행기 위 시선으로 구름을 확장했듯, 황 작가 역시 일상에서 바라본 하늘에서 출발해 독자적인 내면 풍경을 완성해내고 있다.

황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대구경북과 서울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칠곡문화재단 ‘이달의 작가’ 초대전을 비롯해 서울경찰청 서경갤러리, 서울 갤러리경북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최근에는 안계미술관 ‘봄 바람 따라’전, 석암미술관 ‘회화26 모색전’, 달서갤러리터너
‘DSAC 로컬아트커넥션’ 등 120여 회의 기획·단체전에 참여하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유미술협회, 아미아티스트그룹, 맥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변화무쌍한 구름의 형상 속에 개인적인 기억과 신앙의 고백, 그리고 삶의 인물들을 중첩시킨 작업”이라며 “자연과 내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독창적인 회화적 탐구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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