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국경수비대, 파키스탄인 2명 사살…양국, 대사대리 불러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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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경수비대가 파키스탄인 2명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하자 양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상대국의 대사대리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외무부는 인도 국경수비대 요원들이 지난 2일 동부 펀자브주 라호르 인근 베디안 지역의 국경에서 파키스탄 민간인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인도 외무부도 파키스탄 대사대리를 불러 지속적인 불법 국경 침투를 항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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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경수비대 요원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4/yonhap/20261004100604685gnfg.jpg)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 국경수비대가 파키스탄인 2명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하자 양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상대국의 대사대리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외무부는 인도 국경수비대 요원들이 지난 2일 동부 펀자브주 라호르 인근 베디안 지역의 국경에서 파키스탄 민간인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파키스탄 민간인들은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들이 도발하지도 않았는데 인도 요원들은 치명적 무력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국영 방송 PTV도 보안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펀자브주 카수르 지역 주민 3명이 국경 표석을 몇 걸음 넘어서자 인도 국경수비대가 발포했고, 3명 가운데 2명은 숨지고 1명은 다쳤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사망자들을 '침입자'로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도 외무부는 당시 파키스탄인 3명이 인도 영토를 침입했고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는데도 국경 울타리 쪽으로 계속 이동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인도 국경수비대는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무장 마약 밀매 조직이 국경을 반복해서 넘나드는 양상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는 각각 자국에 주재하는 상대국의 대사대리를 초치해 항의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인도 대사대리에게 "즉각적이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는 조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인도 외무부도 파키스탄 대사대리를 불러 지속적인 불법 국경 침투를 항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파키스탄과 인도는 지난달 15일에도 양국 해군 함정이 해상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 서로 비난하며 상대국 대사대리를 불러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8월 영국의 식민 지배에서 각각 독립한 뒤 80년 가까이 앙숙 관계로 자주 갈등을 빚었다.
독립하자마자 카슈미르를 차지하기 위한 첫 전쟁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26명이 숨진 총기 테러가 발생하자 양국은 전면전 직전까지 가는 무력 충돌을 했다.
당시 인도는 카슈미르 테러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으나 파키스탄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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