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경찰 수사 받는데"...과즙세연, '엑셀 방송' 열어 1억원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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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터넷 방송인 과즙세연(본명 인세연·25)이 합동 후원 방송(엑셀 방송)을 출범하며 하루 만에 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에 집계된 1억 2000만 원은 방송 전체 후원액으로 과즙세연 개인의 순수익과는 차이가 있으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거액의 상업 활동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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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터넷 방송인 과즙세연(본명 인세연·25)이 합동 후원 방송(엑셀 방송)을 출범하며 하루 만에 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아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인터넷 방송업계에 따르면 과즙세연은 지난 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자체 기획한 신규 콘텐츠 '루키아카데미' 첫 회를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메인 MC이자 대표직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다.
이날 방송에는 동시 접속자가 2만 명 넘게 몰렸으며, 인터넷방송 수익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하룻밤 사이 방송 전체에 약 1억 2000만 원 규모의 후원금이 모였다.
엑셀 방송은 다수의 출연자가 춤이나 리액션 등을 선보이며 시청자 간 실시간 후원 경쟁을 유도하고, 금액에 따라 직급과 순위를 차등 배정하는 콘텐츠다. 이번에 집계된 1억 2000만 원은 방송 전체 후원액으로 과즙세연 개인의 순수익과는 차이가 있으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거액의 상업 활동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는 과즙세연과 그의 교제 상대인 아프리카TV BJ 케이(본명 박중규) 등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케이는 지인으로부터 수면제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아 지난 6월 과즙세연과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과즙세연이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정황이 포착됐다.
과즙세연 측은 불법 마약 투약이나 대리 처방 의혹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과즙세연의 법률대리인은 "교제 상대방과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소지한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복용해 응급실에 갔던 것"이라며 "타인의 약품을 복용한 위험성은 반성하지만 대리 처방에 관여하거나 불법 마약을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모발 탈색을 통한 검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도 이미 흑발 상태에서 모발 100수를 임의 제출해 성실히 조사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대규모 후원 방송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사법적 판단 전이라도 자중했어야 한다", "사회적 물의를 빚고도 자극적인 수익 몰이에만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오는 반면 "무죄 추정의 원칙상 생업 활동까지 비난할 순 없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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