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분만 절반 이상 미추홀구…지역별 분만 인프라 격차

손민영 기자 2026. 10. 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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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인천지역 분만의 절반 이상이 미추홀구 의료기관에서 이뤄졌고 계양구는 분만 청구가 한 건도 없는 등 분만 의료의 지역 쏠림이 심해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민주·광주갑)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7년간(2018~2024년) 종별·지역별 분만 청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인천지역 분만 청구는 1만3천208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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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추홀구 분만 신청 7천139건...16.4% 증가 전체 54.1% 차지
신생아실 / 연합뉴스
2024년 인천지역 분만의 절반 이상이 미추홀구 의료기관에서 이뤄졌고 계양구는 분만 청구가 한 건도 없는 등 분만 의료의 지역 쏠림이 심해지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까지 겹쳐 안정적인 분만 의료체계를 유지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민주·광주갑)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7년간(2018~2024년) 종별·지역별 분만 청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인천지역 분만 청구는 1만3천208건이었다. 2018년 1만5천121건보다 6년 사이 1천913건(12.7%) 줄었다. 전체 분만이 줄어드는 가운데 지역별 격차는 더 커졌다.

2024년 인천시 미추홀구 의료기관의 분만 청구는 7천139건으로 인천 전체의 54.1%를 차지했고, 2018년 6천133건보다 16.4% 늘었다.

반면 인천시 계양구는 2018년 802건이던 분만 청구가 2019년 740건, 2020년 609건, 2021년 480건, 2022년 399건, 2023년 342건으로 해마다 줄다가 2024년에는 한 건도 없었다. 현재 계양구에는 분만할 수 있는 병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인천시 남동구는 2천62건에서 966건으로 53.2% 줄었고, 부평구는 2천225건에서 1천356건으로 39.1%, 연수구는 755건에서 656건으로 13.1% 감소했다.

제물포구로 통합된 옛 동구는 7년간 어느 종별 의료기관에서도 분만 청구가 없었다.

분만을 맡을 의료인력의 고령화도 진행되고 있다. 인천 산부인과 전문의 평균연령은 2020년 52.8세에서 2024년 54.7세로 4년 사이 1.9세 높아졌다.

2024년 인천지역 산부인과 전문의는 304명으로, 연령별로는 50대가 10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72명, 40대 64명, 30대 35명, 70대 이상 32명 순이었다. 30세 미만 전문의는 한 명도 없었다.

지역별 분만 인프라 편차에 의료진 고령화까지 맞물리면서 분만과 산과 응급의료를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맡을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병훈 의원은 "분만 건수에 비례해 보상하는 기존의 행위별수가제 방식으로는 저출생 지역의 분만 인프라를 유지하는 데 명백한 한계가 있다"며 "분만 취약지 거점의료기관과 지방의료원에 대한 공적 재정지원을 현실화하는 등 근본적인 분만 인프라 회생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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