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객 보호에 '세이프버스' 아이디어…사업화는 미정

한지명 기자 2026. 10. 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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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만취해 스스로 귀가하기 어려운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형 세이프 버스(Safe Bus)'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 버스를 활용해 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가 아닌 만취자를 일시 보호하는 구상이다.

4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등에 따르면 비응급 만취자 보호와 일선 경찰의 현장 대응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세이프 버스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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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급 만취자 일시 보호 구상…경찰 현장 대응 부담 완화
저상버스 활용 이동형 보호시설 검토…구추진계획은 미정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만취해 스스로 귀가하기 어려운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형 세이프 버스(Safe Bus)'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 버스를 활용해 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가 아닌 만취자를 일시 보호하는 구상이다.

4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등에 따르면 비응급 만취자 보호와 일선 경찰의 현장 대응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세이프 버스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검토안에는 대형 저상버스를 개조해 이동형 주취자 일시 보호시설로 활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버스 내부에 침상을 마련하고 경찰관과 응급구조사 등이 함께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보호 대상은 의식은 있지만 만취로 판단·의사능력을 상실할 위험이 있어 보호조치가 필요한 비응급 만취자다. 응급환자는 기존 응급 이송체계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구상은 야간·새벽 시간대 경찰관이 주취자를 직접 보호하면서 지역 순찰 등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주취자 관련 112 신고는 2021년 30만 456건에서 지난해 40만 6469건으로 4년 사이 10만 6013건(35.3%) 증가했다.

현재 서울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울의료원, 동부병원, 보라매병원 등 5곳에서 주취자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 이용 건수는 2024년 1360건에서 지난해 1940건으로 42.6% 증가했다. 올해 1~5월에는 86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624건보다 38.6% 늘었다.

주취자응급의료센터는 치료가 필요한 응급 주취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비응급 만취자를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자치경찰위 설명이다.

세이프 버스는 이 같은 비응급 만취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현재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 자치경찰운영과 관계자는 "주로 저녁이나 새벽 시간에 보호조치가 이뤄지는데 당직 쓰는 경찰관분들이 사실 몇 분 안 계신다"며 "한두 분을 보호하느라 지역 순찰 등에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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