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패하자 분한 표정으로 그라운드 응시…일본 감독 “어린 선수들 잘했다, 우리 스타일 제대로 보여줘”

박진우 기자 2026. 10. 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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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와 고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이와 감독이 이끄는 일본 21세 이하(U-21)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한국에 0-1로 패배했다.

일본 '사커킹'은 "오이와 감독은 분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했고, 선수들은 그자리에서 주저앉았다"며 오이와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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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오이와 고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이와 감독이 이끄는 일본 21세 이하(U-21)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한국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일본은 세 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서 한국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일본은 초반 패스 미스로 엄지성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중반으로 갈수록 안정을 찾았다. 특히 측면을 중심으로 한국의 뒷공간을 공략하며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고, 강한 압박으로 우위를 점했다.

부족한 건 ‘득점’이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로 일본의 우위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나 일본은 후반 15분 양민혁에게 돌파를 허용한 뒤 크로스를 내줬다. 골키퍼가 막아보려 했지만 제대로 처내지 못했고, 흐른 공을 엄지성이 마무리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실점으로 내준 일본이었다.

운도 없었다. 후반 33분 박스 바깥에서 흐른 공을 이시이 히사츠구가 완벽하게 오른발로 감아찼다. 김준홍은 몸을 던져 손을 뻗었지만 공에 닿지 않았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결국 골대를 맞고 나갔다. 이후 일본은 한국의 초인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며 그대로 0-1로 패배했다.

LA 올림픽을 바라보며 21세 이하 선수로 대표팀을 꾸린 일본.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한국, 중국, 베트남을 넘어 우승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에 3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일본 ‘사커킹’은 “오이와 감독은 분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했고, 선수들은 그자리에서 주저앉았다”며 오이와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발언을 전했다.

오이와 감독은 “결과적으로 패했기 때문에 매우 아쉽다. 싸우는 건 기본 전제이고, 우리의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번 결승에서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기에 정말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은메달이지만 젊은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착실하게 성장해줬다. 마지막에는 이기고 싶었지만, 이번 경험이 다음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꾸준히 스텝을 밟아 대표팀까지 이어지는 커리어를 완성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오이와 감독은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성인 대표팀 감독 후임으로 낙점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2027 아시안컵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고, 내년 3월부터 오이와 감독은 A대표팀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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