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저축은행도 뚫렸다‥열흘 문 두드려 이틀 빼 갔는데 몰랐다

이해선 2026. 10. 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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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이어, 중상위권 저축은행인 예가람저축은행에서도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MBC 취재 결과, 해커는 열흘 넘게 해킹을 시도해 결국 이틀간 개인정보를 빼갔는데, 그 사이 은행 측은 공격받은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가람저축은행이 "신원 미상의 해커가 서버에 접근해,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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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 5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이어, 중상위권 저축은행인 예가람저축은행에서도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MBC 취재 결과, 해커는 열흘 넘게 해킹을 시도해 결국 이틀간 개인정보를 빼갔는데, 그 사이 은행 측은 공격받은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해킹이 5대 시중은행을 겨냥한 AI 해킹과는 수법이 다른 것으로 보고, 내일 금융업계 협회장들과 사고 회사 대표들을 불러 긴급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해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예가람저축은행이 "신원 미상의 해커가 서버에 접근해,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태광그룹 계열로, 총자산 2조 원대 중상위권 저축은행입니다.

은행 측은 "피해 고객 수는 약 4만 명으로 추정되며 구제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고객들에게 사과했습니다.

MBC 취재 결과, 해킹 시도는 2주 가까이 이어졌지만, 은행 측은 이를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커는 지난달 18일, 처음 해킹을 시도한 뒤, 열흘간 침입을 시도했습니다.

결국 28일 오후 4시 11분부터 고객 정보를 빼 가기 시작했는데, 은행 측은 이틀 뒤인 30일 오후 2시 50분에야 이를 알아챘습니다.

정보 유출은 2시간 넘게 더 이어지다 5시를 넘겨서야 끝났습니다.

은행 측은 금융감독원에 홈페이지 취약점을 노린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습니다.

홈페이지가 끊김 없이 작동하도록, 초고속 메모리에 로그인 정보나 데이터를 저장해서 운용하는 이른바 'REDIS' 시스템의 취약점을 해커가 노렸다는 겁니다.

[김명주/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해커들이 어떤 '툴'(도구)을 심어놓으면 그 툴이 숨겨진 홈페이지를 내가 만약에 띄우게 되면, 앱 프로그램을 쓰고 있는데 어느 순간에 갑자기 내 정보가 그쪽 사이트로 빠져나가거나‥"

금감원은 "현재까지 저축은행 해킹 피해는 예가람 한 곳이며, 시중 은행들을 노린 AI 해킹과는 다른 유형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5대 시중은행이 AI 해킹 공격을 받았고, 이 중 신한·KB국민·하나은행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부산BNK은행에선 외주 직원 정보가 유출됐고, 추가로 현대캐피탈에서 주택대출 모집인들의 정보가 빠져나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개천절 연휴 추가 피해가 없도록 보안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노주경 / 자료제공: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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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노주경

이해선 기자(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5617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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