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 3년 고민 끝 한국 떠났다…"더 이상 꿈 안 꿔, 모델도 자신 없어"

한소희 기자 2026. 10. 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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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가 3년여의 고민 끝에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 유튜브 채널 '윤쥬르 YOONJOUR 장윤주'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3년여의 고민 끝에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3일 장윤주의 유튜브 채널 '윤쥬르 장윤주'에는 '3년 고민 끝에 영국으로 오게 된 장윤주 가족. 잘 부탁드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남편 정승민, 딸 리사와 함께 영국으로 향한 장윤주의 모습과 출국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이번 영국행의 출발점은 남편 정승민의 오랜 꿈이었다. 정승민은 디자인 공부를 이어가기 위해 런던 대학원 진학을 준비했고, 지난해 12월 원하던 석사 과정에 최종 합격했다.

정승민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직장 생활과 공부를 병행했다. 약 1년 동안 퇴근 후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토플을 독학하는 등 오랜 시간 유학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의 도전을 곁에서 지켜본 장윤주도 결국 가족이 함께 영국에서 생활하기로 마음먹었다. 다만 출국을 앞둔 그의 마음은 설렘만으로 가득하지 않았다.

장윤주가 3년여의 고민 끝에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 유튜브 채널 '윤쥬르 YOONJOUR 장윤주'

장윤주는 남편에게 "솔직히 나는 여러 가지로 조금 불안하다"며 "완전히 가는 것도 아니고 일이 있을 때마다 왔다 갔다 할 거고, 긴 여행을 가는 건데도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승민 역시 기대감과 동시에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공감했다.

장윤주는 처음부터 영국행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남편이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뒤에도 2~3년 동안 자신은 한국에 남겠다며 망설였다는 것.

그럼에도 결국 마음을 바꾼 데에는 '지금이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크게 작용했다. 장윤주는 "가보자고 한 데는 남편의 영향이 가장 컸다. 디자인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고 나도 그걸 지지했다"며 "제일 중요한 키워드는 함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윤주가 3년여의 고민 끝에 가족과 함께 영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 유튜브 채널 '윤쥬르 YOONJOUR 장윤주'

새로운 환경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장윤주는 "이제 더 이상 트래블러도 아니고 드리머도 아닌 것 같다"며 "주어진 일에 감사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예전처럼 거대한 꿈을 꾸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를 언급하며 "친구들을 만나면 '기력이 없다', '에너지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도 그런 나이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왜 쉬지 못할까, 뭐가 그렇게 불안한 걸까 생각했다"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델로서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서보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현재로서는 자신이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장윤주는 "모델은 몸으로 하는 일인데 체력도 약해졌다"며 당장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영국에서의 생활 자체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여기에 있는 동안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실제로 한번 살아보는 것"이라며 "그러다 내 안에서 정말 무언가가 다시 꿈틀거리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그때 해보겠다"고 말했다.

남편의 늦깎이 유학 도전 역시 장윤주에게 새로운 자극이 됐다. 그는 앞으로 10년, 15년, 20년 동안 자신이 꾸준히 몰두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영국에 도착한 장윤주 가족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린 뒤 집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동네를 둘러보는 등 현지 생활에 하나씩 적응하기 시작했다.

남편의 꿈에서 출발한 영국행이지만 장윤주에게도 이번 생활은 자신의 다음 모습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익숙한 일상을 잠시 벗어나 가족과 함께 낯선 도시에서 살아보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편 1980년생인 장윤주는 지난 2015년 4세 연하 디자이너 정승민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리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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