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SNS에 "우린 동지…곡해 말라"

박예린 기자 2026. 10. 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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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오늘(3일) 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와의 최근 만찬 회동과 관련, "입원 당시 제가 위로 전화 통화 중 만나기로 해서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 후 만찬 회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전 대표는 친청(친정청래)계와 친명(친이재명)계 대결 구도로 진행됐던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명 후보를 자처한 김민석 대표 및 이 대통령 지지층과 노선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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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와 만찬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3일) 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와의 최근 만찬 회동과 관련, "입원 당시 제가 위로 전화 통화 중 만나기로 해서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 후 만찬 회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 전 대표께서 전당대회 직후 자주 만나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의 설명은 한 누리꾼이 지난 1일 만찬 회동에 대해 "청래 좀 그만 괴롭히시라. 다구리(집단 몰매) 해놓고 불러다가 '우린 공감한다' 그러시면 너무 잔인한 듯'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 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을 인용한 뒤 "정 전 대표와 저는 목숨조차 위협받던 어둠과 죽음의 시대, 그리고 내란의 밤을 함께 싸우며 넘어온 동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전 대표도 나름대로 생각과 판단이 있으신 분"이라며 "그분이 저에게 끌려다닌 것도 아니고 제가 그분을 괴롭힌 것도 아니니 오해나 곡해 마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누리꾼을 향해서는 "사물을 바른 시각으로 받아들여 보시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자신을 '내란의 밤을 함께 싸우며 넘어온 동지'라고 표현한 기사 제목을 거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을 지지했고, 12·3 내란의 밤을 함께 넘었던 동지들이여.

4통(4명의 대통령) 통합하고 함께 갑시다"라며 "뭉치자는 것이 우리의 구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발표된 대로 (대통령과) 좋은 만남,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홀대받은 것 없고 동지적 심정으로 나라 걱정, 당 걱정을 많이 했다. 뭉쳐야 산다. 단합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건강 악화로 입원한 정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쾌유를 기원했고 지난 1일에는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만찬을 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친청(친정청래)계와 친명(친이재명)계 대결 구도로 진행됐던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명 후보를 자처한 김민석 대표 및 이 대통령 지지층과 노선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정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 것 등을 두고 당내에서는 내부 통합 행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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