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엇갈린 한미…트럼프 84억달러 발표에 정부 “미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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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의 석유 관련 프로젝트에 84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한미 간 합의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3일 산업통상부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면서 석유회수증진(Enhanced Oil Recovery·EOR) 프로젝트에 한국이 84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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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의 석유 관련 프로젝트에 84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한미 간 합의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3일 산업통상부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면서 석유회수증진(Enhanced Oil Recovery·EOR) 프로젝트에 한국이 84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대상이나 지역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EOR은 생산량이 감소한 기존 유전에 이산화탄소나 가스 등을 주입해 지하 압력을 높이고 남아 있는 원유를 추가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EOR 사업이 최근 한미 양국이 합의한 대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략투자와 관련해 양국 간 합의된 것은 공동 팩트시트와 보도자료에 명시된 것이 전부"라며 "현재 통상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발표 내용에 대해 문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1일 한미 양국이 공개한 공동 팩트시트에는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이 담겼지만 84억달러 규모의 EOR 투자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양국은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도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알래스카 LNG 사업의 경우 투자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양국이 공개한 문서에는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전제로 사업 검토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국이 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한국 정부는 최종 투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당시 "알래스카와 관련해 양국이 합의한 것은 공동 팩트시트이며 그것이 합의 내용의 전부"라며 상업적 합리성이 확인돼야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84억달러 EOR 투자 언급 역시 양국의 공식 합의 과정에서 나온 것인지, 미국 측이 별도로 검토 중인 사업을 언급한 것인지 경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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