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 유해란 "한국과 미국 잔디는 샷을 구사하는 방법이 달라요" [KLPGA 하이트진로]

강명주 기자 2026. 10. 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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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 대회와 한국 메이저 대회의 가장 큰 차이점을 묻자, 유해란은 "잔디다. 어제는 샷만 놓고 보면 오버파를 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잔디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해 오버파로 마쳤다. 오늘은 잔디가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지면서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 기후나 코스 관리 측면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보다는 잔디 종류에 따른 차이가 가장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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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R
202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유해란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오랜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온 유해란은 둘째 날 3타를 줄여 단독 2위(합계 2언더파)에 올랐다.



 



유해란은 2라운드 경기 후 KLPGA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코스가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면서 "후반에는 '파만 지키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플레이했는데, 그 덕분인지 오늘 60대 타수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 한국 잔디에도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내일과 모레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블보기가 나온 12번홀에 관한 질문에 유해란은 "잘 되다 가도 안 되는 게 골프다. 그래도 4라운드가 아니라 2라운드에서 이런 실수가 나온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남은 이틀 동안 오늘의 실수를 되짚으면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답하면서 "이후 헤런스픽에서도 버디 하나를 잡고 나머지 홀을 파로 잘 마무리했다. 오히려 어제보다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첫날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 유해란은 "한국 잔디와 미국 잔디는 샷을 구사하는 방법이 다른 것 같다. 한국 잔디에서는 공부터 치려고 하면 플라이어가 나와 거리가 멀리 나갈 때가 있다. 반면 미국 잔디에서는 공 뒤쪽부터 치면 컨택이 잘되지 않아 항상 공을 먼저 맞히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해란은 "어제는 이런 차이를 확실하게 정하지 못해 아이언 정확도가 떨어졌다. 오늘은 삼촌과도 잔디 상태에 따라 공을 앞에서 칠지, 뒤에서 칠지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 덕분에 공이 떨어진 뒤 바운스까지 계산할 수 있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상황에 따라 세밀하게 판단하면서 샷을 구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유해란은 '이번 대회 우승 욕심'에 대해 묻자, "당연히 욕심이 난다. 다만 우승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선두에 있는 선수를 가장 힘들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답한 뒤 "무조건 버디를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상대가 버디를 하면, 나도 버디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하면 부담도 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유해란은 남은 이틀 동안 기술적으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에 대해 "아이언 거리감을 맞추는 데 계속 신경 쓰려 한다. 러프가 길기 때문에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실수가 나오더라도 파나 보기로 마무리할 수 있는 위치에 공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실제로 12번 홀에서도 보기로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조금 욕심을 부리다가 더블보기를 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남은 이틀은 욕심을 내려놓고 조금 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메이저 대회와 한국 메이저 대회의 가장 큰 차이점을 묻자, 유해란은 "잔디다. 어제는 샷만 놓고 보면 오버파를 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잔디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해 오버파로 마쳤다. 오늘은 잔디가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지면서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 기후나 코스 관리 측면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보다는 잔디 종류에 따른 차이가 가장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요청하자, 유해란은 "워낙 잘 치고 훌륭한 선수들이고, 내가 이래라저래라 이야기할 위치는 아닌 것 같지만.. 요즘 선수들이 골프를 조금 더 즐겼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유해란은 "신중하게 플레이해야 할 때는 신중해야 하지만, 아직 20대 초반이고 앞으로 골프를 칠 날이 많이 남아 있다. 나 역시 아직 선수 생활을 할 날이 많이 남았다. 요즘 코스에서 여유 있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그런 마음가짐 덕분에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너무 자신을 억누르기보다는 경기를 즐기면서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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