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갔더니 동전으로 3만원 주네요”… 100원짜리 가득 지퍼백엔 ‘10번 넘게 셌어요’ 메모

이정수 2026. 10. 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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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을 갔던 라이더(배달기사)가 동전으로 받은 음식값 3만원을 그대로 두고 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배달하고 동전으로 3만원 받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인증샷 한 장이 올라왔다.

지퍼백 속 돈과 함께 들고 있는 메모에는 '3만원 맞아요. 열 번 넘게 셌어요'라는 글씨가 귀여운 글씨체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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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을 갔던 라이더(배달기사)가 동전으로 받은 음식값 3만원을 그대로 두고 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음식 배달을 갔던 라이더(배달기사)가 동전으로 받은 음식값 3만원을 그대로 두고 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배달하고 동전으로 3만원 받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인증샷 한 장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서울 관악구 판자촌 쪽”으로 배달을 갔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현금 문 앞에 뒀으니 문 앞에 음식 놓아달라’는 주문자의 요청사항대로 음식을 문 앞에 뒀는데 놓여 있는 현금은 전액 지폐가 아닌 대부분 동전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A씨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작은 지퍼백 안에 1000원짜리 지폐 몇 장과 100원짜리 동전들이 가득 들어 있다.

지퍼백 속 돈과 함께 들고 있는 메모에는 ‘3만원 맞아요. 열 번 넘게 셌어요’라는 글씨가 귀여운 글씨체로 적혀 있다.

A씨는 “돈이랑 음식 그냥 그대로 두고 왔다. 돼지저금통 깼으면 통장 직행해야지”라며 주문자가 알뜰살뜰 돈을 모았을 심정을 헤아렸다.

그는 댓글로 남긴 추가 설명에서 “가게배달 피자였는데, 언덕도 높고 배달도 안 빠져서 갔더니 이런 경험이 있더라”며 “피자○○ 배달시킨 거라서 선물이라 생각하고 다 놔두고 왔다”고 부연했다.

해당 사연에는 5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대부분은 글쓴이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반응이어서 훈훈함을 안겼다.

다수의 펨코 이용자들은 주문자와 관련해서 “착한 가난이 느껴진다”, “‘열 번 셌어요’ 귀엽다”, “아직 어린 것 같은데 꼭 행복해라”, “얼마나 큰맘 먹고 시켰을까 ㅠㅠ” 등 댓글을 적었다.

글쓴이에 대해서는 “험악한 요즘 세상이 필요로 하는 영웅이 당신 같은 사람이다”, “어떤 형태로든 분명 본인에게 다시 복으로 돌아올 거다”, “멋있고 대단하다”, “마음 따뜻하게 해줘서 고맙다” 등 응원의 말을 남겼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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