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간 재개·중단 반복...대북 확성기 방송,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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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DMZ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매설 지뢰로 추정된다는 발표 뒤,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963년 5월 처음 시작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 60여 년간 모두 5번, 남북관계에 따라 켜지고 꺼지길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부전선 DMZ 지뢰 폭발 사고를 계기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둘러싼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재점화한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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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전선 DMZ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매설 지뢰로 추정된다는 발표 뒤,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60여 년 동안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해 온 대북 확성기의 역사와 전망을 강민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북 확성기 방송은 국내외 뉴스와 K팝 등을 북녘에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전방 군인과 주민 동요를 끌어낼 우려가 있어, 북한 정권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북 심리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가 있는데 바래다주는~ 그래 나는 슈퍼맨~ "
1963년 5월 처음 시작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 60여 년간 모두 5번, 남북관계에 따라 켜지고 꺼지길 반복했습니다.
목함지뢰 도발과 핵실험, 남북정상회담과 오물 풍선 살포 등이 재개와 중단의 계기가 됐습니다.
[김수경 / 당시 대통령실 대변인(지난 2024년) :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입니다.]
현재는 남북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이재명 정부 기조에 따라 대북 방송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난해 8월엔 고정식 확성기 20여 개도 철거했습니다.
[강유정 / 당시 대통령실 대변인(지난 2025년) : 남북 관계의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의지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하지만 최근 서부전선 DMZ 지뢰 폭발 사고를 계기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둘러싼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재점화한 모양새입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1일) :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후속 조치를 하십시오. 대북 지원 중단과 대북 확성기 설치는 당연한 기초 단계일 뿐입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지난 2일) : 일각에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데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정부는 사고 원인이 북한의 지뢰 도발로 최종 확인되면 상응 조치를 하겠단 입장입니다.
다만 군 안팎에서도 대북 방송은 시대착오적인 데다가, 불필요한 무력 충돌마저 촉발할 수 있단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강신철 / 국방부 장관(지난달 29일) : (대북 확성기 방송은) 이게 과연 인제도 통할까, 이건 지금 저희도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평화 공존 기조와도 맞지 않는 만큼 현재로썬 대북 확성기 카드를 유력하게 검토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유영준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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