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까지 접전 양상… 美 3대 선거분석 업체 모두 “민주당 우세”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2026. 10. 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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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오른쪽)와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선거 분석 업체들이 최근 경합 지역 판세를 잇달아 민주당 우세 쪽으로 조정하고 있다. 연방 하원의 민주당 다수당 탈환 가능성은 굳어가는 분위기고, 연초만 해도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던 상원도 접전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3대 선거 분석 업체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 ‘사바토의 크리스털볼’ ‘인사이드 일렉션’은 모두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판세가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바토의 크리스털볼은 지난달 29일 하원 435석 중 민주당 우세 지역을 213석, 공화당 우세를 202석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20석을 초접전(Toss-up)으로 평가했다. 이는 최근 공화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버지니아·펜실베이니아 등의 11개 지역구 판세를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한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215석으로 다수당 탈환에 3석만 더 필요하다.

그래픽=박상훈

쿡의 전망도 비슷하다. 지난달 25일 민주당이 하원에서 지금보다 5~15석을 더 얻어 총 220~230석을 얻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공화당 후보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시 15개 지역구의 등급을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판세를 갱신한 인사이드 일렉션도 민주당이 하원에서 2~10석을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공화당세가 강한 중서부 농촌 지역인 아이오와의 하원 선거구 두 곳을 초접전에서 민주당 근소 우세(Tilt Democratic)로 바꿨다.

100석 중 35석을 새로 뽑는 상원의 판세 전망 변화도 눈에 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계 47석(민주당 45석+ 민주당성향 무소속 2석)으로 민주당은 4석을 더 얻어야 다수당이 된다. 사바토의 크리스털볼은 민주당 우세 48석, 공화당 우세 47석, 초접전 5석으로 분류해 민주당의 박빙 우세를 예측했다.

쿡도 최근 민주당이 1~5석을 순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원 다수당 경쟁을 “진정한 초접전(true toss-up)”으로 규정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기본적인 선거 지형은 공화당에 다소 유리하다고 봤지만, 이후 판세가 움직이면서 양당 모두 과반을 확보할 현실적인 경로가 생겼다는 것이다.

인사이드 일렉션 역시 민주당이 2~4석을 새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통적 공화당 텃밭인 알래스카 판세를 공화당 근소 우세에서 초접전으로 조정했다. 다만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등극 가능성은 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전망되는 분위기다. 쿡은 “민주당에 유리한 전국적 환경이 형성되고 있지만 공화당이 선거 자금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민주당이 공화당 강세 주까지 이겨야 한다는 점 때문에 상원 장악 여부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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