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암살자(들)’ 굿즈에 육영수 여사 탄흔 포개져…죽음이 소장 가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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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고(故) 육영수 여사의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굿즈 디자인을 두고 "누군가의 죽음이 당신들의 '소장 가치'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영화 '암살자(들)'의 '오리지널 티켓' 사진을 올리고 "메가박스가 내놓은 영화 암살자들의 오리지널 티켓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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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배우 무대인사 잇따라 취소…제작사 “관객·참석자 안전 고려”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고(故) 육영수 여사의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굿즈 디자인을 두고 “누군가의 죽음이 당신들의 ‘소장 가치’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영화 ‘암살자(들)’의 ‘오리지널 티켓’ 사진을 올리고 “메가박스가 내놓은 영화 암살자들의 오리지널 티켓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도톰한 티켓에 총탄 자국이 표시된 투명판을 겹치면, 태극기와 연단, 육영수 여사로 보이는 인물 위에 탄흔이 포개진다”며 “관객의 손으로 피격 장면을 완성하게 하는 듯한 디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목숨을 앗아간 총격을 투명판을 겹쳐보는 소장품으로 만들어야 했느냐”며 “이것을 받아 들 유족의 마음은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참극이 어떻게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발한 판촉 아이디어가 되느냐”며 “표현의 자유는 비판을 막아주는 방탄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런 디자인을 내놓을 자유를 말하려거든 그 잔인함과 천박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감당하라”며 “누군가의 죽음이 당신들의 ‘소장 가치’인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우들의 공식 일정도 잇따라 취소됐다.
‘암살자(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3일~5일 예정됐던 배우들의 개봉관 무대인사를 비롯해 6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과 7일 야외 무대인사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최근 영화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관객 및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했다”며 “영화와 관련된 현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모두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와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도 7일 예정됐던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 행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암살자(들)’ 주연배우 유해진과 이민호는 당초 6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과 7일 야외 무대인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제작사는 개봉관 무대인사 취소와 관련해 “작품 제작을 둘러싼 상황과 관련해 출연 배우와 제작진에게 작품 밖에서까지 과도한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작품에 참여한 이들을 보호하고 현장을 찾으실 관객 여러분과 극장 관계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함께 고려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프로듀서조합(PGK)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영화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PGK는 “현재의 논쟁이 작품에 대한 비판을 넘어 제작사와 감독, 배우와 스태프 등 영화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위협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개인의 신상과 가족 관계를 공개하거나 관련 개인과 기업·단체의 정상적인 활동을 압박하는 행위는 정당한 비판의 범위를 벗어나며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영화 참여자의 개인에 대한 비방과 협박, 사생활 거론, 신변의 안전, 생업을 위협하는 일들을 멈추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유포를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한국제작가협회도 1일 입장문을 통해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허나우 기자 rightno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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