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막말에도…靑 “비방은 신뢰에 도움 안돼…대화 재개 필요”

송유근 기자 2026. 10. 2. 2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와대와 통일부가 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사고 후에도 '남북 긴장 완화'를 언급한 이재명 대통령을 지목하며 "광대극의 절정 장면"이라고 담화를 낸 것 관련, "만나서 소통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김여정 발언 관련'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비방적 언사는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도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와 소통을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긴장 완화 언급한 李 향해
“대통령이란 사람이 광대극의 절정”
靑 “北, 한반도 평화 공존 노력 동참하라”
통일부 “우리는 北 적대할 생각 없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정동영 장관은 “비무장 지대 지뢰폭발 사고로 국군장병들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북한이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26.10.2 뉴스1
청와대와 통일부가 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사고 후에도 ‘남북 긴장 완화’를 언급한 이재명 대통령을 지목하며 “광대극의 절정 장면”이라고 담화를 낸 것 관련, “만나서 소통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김여정 발언 관련‘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비방적 언사는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도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와 소통을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정부는 이번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북측은 소모적인 비난을 멈추고, 우리의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통일부 역시 ‘김여정 부장 담화 관련’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는 북을 적대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입장문에서 “이제는 증오와 적대를 부추기는 소모적인 공방을 멈추고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며 “남북은 이를 통해 재발 방지 및 긴장 완화를 위한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전날에도 “지난 몇 년간의 적대와 대결 정책으로 인한 남북 간 불신의 벽이 높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오랜 적대와 대결을 끝내고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역시 이날 “일각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하다”며 “이번 사고를 빌미 삼아 이재명 정부의 일관된 평화를 향한 노력을 깎아 내리고 왜곡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번 지뢰 폭발사고에 대한 북한 측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대북 확성기 재개가 거론되고 있지만 정 장관이 직접 선을 그은 것.

그러나 북한의 반응은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김여정은 이날 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아래 것들은 남에게 생트집을 잡는 데 여념이 없는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기념식에 출연해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자작광대극의 제2부가 막을 올린 것 같다”고 폄훼했다.

김여정은 이어 “세상을 어지럽게 형상해놓고 정의로운 주역을 맡겠다는 심산인 듯하다”며 “주역과 단역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정의로운 배역’ 연기로 인기를 많이 끌기 바란다. 광대극의 대본 작성과 연출, 연기에 공을 들인 자들에게는 응당 값비싼 ‘표창’이 차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