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엄마의 6년 투쟁의 기록, 쿠팡 상장된 뉴욕으로

손병산 2026. 10. 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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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일하다 과로사로 숨진 고 장덕준 씨.

아들을 먼저 보낸 엄마는 살인적 노동 현실을 알리기 위해 6년째 싸우고 있습니다.

이번엔 쿠팡이 상장된 미국 뉴욕에서, 아들의 모습과 자신의 투쟁의 기록을 담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엄마가 일하는 배송 화물차 안에 아이가 타고 있기도 합니다. 하루도 일을 거를 수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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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쿠팡에서 일하다 과로사로 숨진 고 장덕준 씨.

아들을 먼저 보낸 엄마는 살인적 노동 현실을 알리기 위해 6년째 싸우고 있습니다.

이번엔 쿠팡이 상장된 미국 뉴욕에서, 아들의 모습과 자신의 투쟁의 기록을 담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상자 수백 개를 옮기고 상품을 포장하고 운반하며 밤새 뛰어다니는 고 장덕준 씨.

쿠팡 입사 1년 4개월 만에 심근경색으로 숨졌습니다.

당시 나이 27살.

숨진 당일 영상에서 장덕준 씨는 가슴을 부여잡고 힘겨워하길 반복합니다.

엄마는 CCTV 영상을 초단위로 확인하며, 아들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쿠팡 물류센터의 실상을 목격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투쟁이 6년이 됐습니다.

엄마였기에 가능했던 그 시간의 기록이 쿠팡이 상장된 뉴욕에 소개됐습니다.

고인의 어머니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1년 동안 손수 찾아내고 적은 기록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소송 과정에서 쿠팡은 사람이 죽을 정도로 힘들진 않다며 책임 인정을 거부했습니다.

[박미숙/고 장덕준 씨 어머니] "얘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밥을 일부러 굶었다라고 그렇게 주장을 하는 거예요."

전시를 찾은 시민들이 가장 분노한 건 장덕준 씨의 죽음 앞에서 쿠팡 김범석 의장이 한 말.

"시간제 노동자가 왜 열심히 일하겠느냐", 그러면서도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을 남기지 말라"고 한 메신저 내용입니다.

[빅터/전시 관람객]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회사를 살리잖아요. 그래서 저는 저 말이 싫습니다."

쿠팡의 모델 '아마존'의 노동 현실도 공감의 매개가 됐습니다.

[딜런/'아마존' 3년 근무] "엄마가 일하는 배송 화물차 안에 아이가 타고 있기도 합니다. 하루도 일을 거를 수 없는 거죠."

[박미숙/고 장덕준 씨 어머니]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아니면 한 노동자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모든 생명에 관한 것이다‥"

김범석 의장이 책임을 인정하는 날까지, 어머니는 쿠팡이 감추려는 것들을 알리고 또 알릴 거라고 말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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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현국

손병산 기자(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5488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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