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체불명 드론이 원전 코앞까지…국가중요시설도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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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같은 중요한 시설은 작은 안전 위협 요인에도 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정체불명의 드론이 원전에 접근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심지어 누가 드론을 조종했는지조차 찾지 못한 사례가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드론은 원전 울타리로부터 500m 안쪽까지 접근했고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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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원자력발전소 같은 중요한 시설은 작은 안전 위협 요인에도 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정체불명의 드론이 원전에 접근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심지어 누가 드론을 조종했는지조차 찾지 못한 사례가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예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울산 울주에 있는 새울 원자력발전소 인근 약 2.75km 지점에서 미상의 드론이 포착됐습니다.
드론은 원전 울타리로부터 500m 안쪽까지 접근했고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하지만 드론을 무력화하기 위한 전파교란 장비 재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심지어 조종자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태가 있기 불과 한 달 전 벌인 드론 방어 훈련은 실제 상황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드론 탐지부터 무력화, 조종자 검거까지 단 10분 만에 완료되며 완벽한 훈련이 진행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원전 5개 본부 주변에서 탐지된 미승인 드론은 101건에 달합니다.
심지어 24건은 조종자조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원전은 국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테러 같은 외부 위협을 철저히 차단해야 하는 시설로 실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설계와 구조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원전만이 아닙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리하는 국가중요시설 35곳 가운데 드론 탐지장비와 무력화 장비를 갖춘 곳은 각각 한 곳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33곳은 드론의 접근을 차단할 수단이 전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국민의힘 의원 - "(드론 훈련은) 보여주기 쇼에 불과했습니다. 국가 주요 시설에 대한 최소 방호 기준을 마련해야 하고 실제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대드론 대응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합니다."
드론을 활용한 테러나 정보 유출 가능성이 현실적인 위협이 된 만큼 정부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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