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캠프에서 아시안게임 매트까지… 18세 시리아 태권소녀의 빛나는 완패 [사진잇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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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아즈라크 난민캠프에서 태권도를 배운 탈라 알하산 알히나이디(18)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도전에 나섰다.
이번 아시아 난민팀의 선수는 탈라와 남자 태권도 80㎏급의 마흐무드 알자셈 알모하마드 알후세인(24), 두 명이다.
탈라의 첫 아시안게임 무대와, 지난해 5월 요르단 암만의 난민 청소년 태권도 행사에서 코리아타임스가 담은 탈라와 또래 선수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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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두 명으로 꾸린 아시안게임 첫 난민팀
메달보다 빛난 첫 도전…AG 16강서 마무리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캠프에서 태권도를 배운 탈라 알하산 알히나이디(18)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도전에 나섰다. 시리아 내전을 피해 고국을 떠난 그는 하계 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한 아시아 난민팀(ART)의 일원으로 매트 위에 올랐다.
탈라는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겨루기 49㎏급 16강에서 중국 마징웨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졌다. 1라운드를 1-16으로 내준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0-16으로 밀려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아시아 난민팀의 선수는 탈라와 남자 태권도 80㎏급의 마흐무드 알자셈 알모하마드 알후세인(24), 두 명이다. 둘 다 시리아 출신으로 아즈라크 난민캠프에서 생활한다. 지난달 19일 개막식에서는 선수 두 명과 임원 두 명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깃발을 앞세워 입장했다.

아즈라크는 2014년 요르단 사막 지역에 문을 연 난민캠프다. 이곳에서는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태권도 교육이 이어져 왔다.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태권도박애재단(THF)은 2016년 아즈라크에서 교육사업을 시작했고, 2018년에는 스포츠와 교육 활동을 위한 센터가 마련됐다.



탈라가 수련을 이어가며 세운 목표는 자신의 기량을 키우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표해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다. 대회 개막 전 OCA가 공개한 글에는 그 목표를 갖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캠프 생활 초기에는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웠고, 감정을 숨긴 채 말없이 지내곤 했다고 돌아봤다. 태권도를 배우면서 인내와 규율을 익혔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난민이라는 사실이 내 미래를 규정하거나 제한하지는 않는다”고 썼다.

탈라는 지난달 21일 나고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스포츠를 통해 달라진 삶을 이야기했다. “이제 내게는 희망이 있고, 미래를 향한 꿈과 포부가 있다.” 첫 아시안게임 경기를 앞두고 그가 밝힌 말이다.
탈라의 첫 아시안게임 무대와, 지난해 5월 요르단 암만의 난민 청소년 태권도 행사에서 코리아타임스가 담은 탈라와 또래 선수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모았다.




도요하시= 하상윤 기자 jony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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