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늘어난 경기, 거래 줄어든 인천… 7월 가계대출, 반도체에 엇갈렸나

목은수 2026. 10. 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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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반도체 산업 밀집 경부축 주택 거래 증가
주담대 1조1057억 늘어… 매매 2만건대 유지
인천, 주택 거래 줄며 주담대도 1496억 감소

서울 한 금융기관에 붙은 대출 안내문 모습. 2026.9.23 /연합뉴스

경기도 주택 거래가 증가하면서 7월 가계대출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가계대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산업이 밀집한 경부축을 중심으로 경기도 주택 거래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은행 경기·인천본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중 경기·인천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7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318조6천895억원으로 전월보다 8천883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인 6천539억원보다 2천344억원 늘어난 규모다.

가계대출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주택 거래 확대가 꼽힌다. 경기도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6월 3천830억원에서 7월 1조1천57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경기도 주택 매매거래량도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매달 2만건을 넘어서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AI(ChatGPT)를 활용해 제작.


반면 인천은 가계대출이 감소했다. 7월 인천지역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75조6천61억원으로 전월보다 1천496억원 줄었다. 6월에는 1천615억원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주택 거래량이 줄면서 주택담보대출도 줄어든 영향이다. 인천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6월 4천67건에서 7월 3천706건으로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전월보다 1천496억원 줄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와 달리 기타대출은 경기와 인천 모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투자가 둔화한 영향이다. 경기지역 기타대출 잔액은 80조1천483억원으로, 6월 2천709억원 증가에서 7월 2천174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인천의 기타대출 잔액은 139천615억원으로, 6월에 181억원이 늘어난 것과 달리 7월에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전국적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감소한 가운데, 경기도는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주택시장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면서 다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매매가 늘면서 가계대출도 증가한 건데, 반도체 경부라인을 중심으로 경기지역 주택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은수 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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